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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숲 속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여! ㅣ 계절을 배워요 8
한영식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24년 2월
평점 :

기간 : 2024/03/05 ~ 2024/03/05

내 아이 또래 정도로 되어 보이는 해솔이가 일요일에 아빠와 반딧불이를 보러 간다.
어디로?
어디 가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지?
사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들었던 생각이다.
숲속에서부터 해솔이는 많은 동식물들을 직접 보게 된다.
다람쥐, 호랑거미, 오색딱따구리, 큰줄흰나비, 붉은머리오목눈이, 도룡뇽, 다슬기, 갈겨니, 하루살이 애벌레, 물까치, 고라니, 개구리, 강도래 애벌레, 가재, 버들치, 떡갈나무, 하늘소,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섬초롱꽃, 원추리, 엉겅퀴, 청설모, 참매미.

사슴벌레랑 장수풍뎅이랑 원래 저렇게 싸우기도 하나?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수개월전, 아이의 할아버지가 우연히 길에 떨어져 있던 사슴벌레를 데려와 아이에게 키워보라며 선물로 주셔서 몇개월간 키웠었다.
귀요미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신나서 집도 사주고, 모래도 깔아주고, 먹이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주고,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했었다.
(젤리처럼 생긴 사슴벌레 먹이가 실제로 인터넷에 판다. 진짜다.)
나중엔 아이가 사슴벌레에 대한 관심이 줄긴 했으나 그래도 가끔씩 들여다보면서 즐거워하곤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몇개월 채 살지 못하고 어느날 죽었다.
1-2년은 산다더니, 우리가 키운 사슴벌레는 우리에게 오기 전에 이미 꽤 오래 살았던 친구였나보다.
아이로서는 처음 맞이하게 된 죽음이라, 내심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아이는 그 날 아침 할아버지랑 같이 숲 속에 가서 죽은 사슴벌레를 잘 묻어주었다.
배고플때 먹으라며 곤충젤리도 한개 같이 땅속에 넣어줬다더라.
혼자 지내게 해서 미안하다며 하늘 나라에 가서는 친구들과 즐겁게 잘 지내라며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인사 잘 하고 왔다는 아내의 말에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눈물이 다 나올뻔 했다.

반딧불이를 요즘엔 어딜 가야 볼 수 있는 걸까?
깡시골에서 자란 나도 그 때 당시, 그 시골에서 반딧불이를 보기가 쉽지 않았다.
내 기억으로 한여름에 동네 형들 따라서 한참을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보고 오곤 했던 기억이 난다.
가장 최근엔, 수년전에 신혼여행으로 말레이시아에 갔다가 본 적이 있긴 하다.
아이에게도 반딧불이를 보여주고 싶어서 좀 찾아봤더니, 전국의 일부 청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하며, 우리나라 답게(!!!) 관련 축제들도 꽤나 많다. 징글징글하다 진짜.
천연기념물로 알려져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정확히는 전북 무주 반딧불이 서식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한다.
놀랍게도 서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도 6월정도에 가면 꽤 쉽게 볼 수 있다 한다.
그러나, 예약제이며 인원수 제한이 있어 예약을 뚫기가 어려워 보인다.
무주 반딧불이는 축제가 유명하다고 하나, 바글바글한 축제에 한몫 거들고 싶진 않고, 반디랜드 정도나 주말에 다녀와 보면 어떨까 싶어 검색해봤다가 지도 보고 거리가 너무 멀어 식겁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던중, 반딧불이를 쉽게 볼 수 있는 의외의 지역을 찾았다.
바로 대마도다.
가기가 좀 불편해서 그렇지, 어설프게 국내로 갔다가 바가지 쓰고 기분만 잡치느니, 차라리 부산 여행 (롯데월드 포함) 겸 대마도 여행으로 코스를 짜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잠깐 해봤다.
실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진 않지만.
완도 청산도도 반딧불이를 쉽게 볼 수 있다 하니, 배타고 한번 들어가볼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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