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양은 어디로 갔을까?
마리아 로자리아 콩파뇬.안나리타 트란피치 지음, 코린 자네트 그림, 김보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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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3/03 ~ 2024/03/03

밤마다 잠이 들때면 아이와 한참동안 씨름을 한다.

전쟁(?) 수준 까지는 아니고, 더 놀고 싶어서 잠이 안온다며 안잘려고 하는 아이를 달래고 달래어 침대에 눕게 만들고 책을 읽어주고 잠에 빠질때까지 기다린다.

아기일때도 잠투정이 심하지 않았고 사실 지금 정도의 실랑이(?)도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고 비교해볼때마다 심하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밖에서 많이 놀았던 날이면 9시도 못되어서 금새 뻗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래도 밤이면 밤마다 아이 재우는게 참 난감할때가 많다.


내 아이와 마찬가지로 노에미도 잠이 들때까지 양을 세곤 하는데,

19, 20, 21...?

22번 양이 없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린가?

깜짝 놀란 노에미와 다른 양들은 22번 양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뒤지던 중,

침대 밑의 검은 괴물 형상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지만,



알고 봤더니, 그건 검은 괴물이 아니라 155번 양이였다.

노에미는 한번도 155번까지 양을 세어본 적이 없어서 155번 양을 처음 본댄다.

일찍 자는 착한 아이였네. 노에미..

내 아이는 어쩔 때는 300을 넘어가기도 하는데.

여기저기 다 찾아다니던 중, 양털이 다 뽑힌 채로 늑대와 카드 놀이를 하고 있던 22번 양을 드디어 찾게 되고, 양들은 모두 합심하여 22번 양을 잡아 먹으려던 늑대를 쫓아낸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드디어 노에미가 잠들었다.

책을 읽어주던 도중, 어느샌가 내 아이도 잠들었다.

이렇게 또 하루 육아가 끝이 난다.

이 그림책과는 사실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늘 이렇게 늑대라는 동물에 대해서는 네거티브적인 선입견을 갖게 된다.

실상 알고 보면 늑대만큼 멋있는 동물은 없는데 늑대는 항상 못된 동물로만 여겨지는것 같아 아쉽다.

어디서부터 이런걸까?

빨간 망토부터일까?

빨간 망토가 대략 14세기 중세에서부터 시작된 구전 동화이니 그렇다면 그때에도 늑대는 비슷한 이미지였단 소리인가.

내 인생 도서중의 하나인 '울지 않는 늑대' 가 문득 다시 떠오른다.

조만간 조금 더 한가해지면 그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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