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 -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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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1/27 ~ 2024/01/27

이런 그림체 너무 좋다.

너무 촌스럽지도 않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세밀하지도 않고,

적당히 세련되고, 적당히 수수하고, 적당히 간결하고.

이런데다 내용까지 재밌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그림책일텐데..

기대감을 갖고 아이와 어제 밤에 같이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라라는 위로 오빠만 3명이나 있기 때문에 오빠들에게서 옷을 물려받지만, 혼자 여자 아이이니까 속옷과 신발은 물려받지 않고, 그래서 라라는 신발을 아주 좋아한다.

생각이 너무 사랑스럽다.

보통 다른 아이같으면 옷 물려입기 싫다고 불평불만일텐데.

난 형제가 없어서 옷을 물려입은 적은 없지만,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사주거나 어디선가 가져올때면 그게 참 싫었다.

그중에서도 목이 까슬까슬한 스웨터나 목폴라를 더 싫어했었다.

내 어린 시절과 비교되는것 같아 더욱 더 라라가 빛이 나는듯했다.



하지만, 실수로 라라는 신발 한짝을 잃어버리게 되고, 아무리 찾으려 노력해보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어떨까?

울고 불고 난리가 나고 새 신발 사달라고 징징대고 뭐 등등등.

대충 이러하지 않을까?

하지만, 라라는 한짝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짝이 신발을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다른 한쪽엔 다른 신발을 신고 짝짝이로 다니게 된다.

엉뚱한 발상마저도 귀엽다.



그러던중, 학교에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되고, 라라는 새로운 친구 엘리와 친해지게 되는데.

엘리 덕분에 잃어버렸던 반짝이 신발을 찾게 된다!

라라는 너무 기뻤지만, 친구 생각을 하게 되고.

과연 이 둘은 이 신발을 어떻게 했을까?

신발만큼이나 반짝반짝 빛이 나는 이 소녀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어느샌가, 아이가 점점 커져감에 따라, 자연스레 아이의 곁에 내 자리가 점차 줄어들어 감을 느낀다.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점차 적어지고, 당연히 친구들과 노는 시간은 더 늘어가고.

이럴거라고 예전부터 스스로에게 서운해하지 말자라며 내 자신을 달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커나가며 느끼는 이 서운함은 어쩔 수 없나보다.

여전히 내 눈에는 엘리와 라라만큼이나 반짝반짝하기만 한데.

부디 지금의 저 명랑발랄한 모습을 오래 오래 간직하길.

항상 아이의 인생에 반짝반짝함이 함께 하길.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그림체와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소녀들의 스토리에 책을 읽으면서 내내 기분이 좋았다.

아이도 무척 마음에 들어하며 몇번이고 다시 읽어볼 정도였고.

아이와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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