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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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1/01 ~ 2024/12/31 (예정)

달력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달력들이 참 많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막상 쓸만한게 많지 않다.

벽걸이 달력이야 대충 회사꺼 걸어두면 되지만, 탁상 달력은 나름 좀 이쁜걸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매년 들게 마련이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예전엔 무한도전 달력같은것도 사보기도 했고, 영화나 책에 관련된 달력같은것도 두기도 했지만, 내년은 모네의 그림이 실린 달력을 두기로 결정했다!

2022년 모네 달력은 그때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해서, 시간이 좀 지나서 알게 된 뒤, 내심 아쉬웠는데 이렇게 이번엔 다행히 미리 책상 위에 둘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미술에 대하여 문외한이긴 하지만, 그러한 나도 고흐나 모네의 그림들은 매우 좋아한다.

고흐는 그의 인생에 대한 책들도 많이 읽어보며 빠져들었고, 그의 인생 자취를 따라 여행해보고 싶은 생각까지도 들 정도이다.

또한, 모네는 아련한 그림체가 너무나도 맘에 들어 단순히 그림으로만 놓고 보면 오히려 고흐의 그림보다도 더 좋아하는듯하다.

이런 와중에 모네의 그림이 가득한 탁상 달력이라니.

내년의 나에게 행운이 찾아올려나?

달력의 사이즈는 대충 25cm x 20cm 정도의 크기로 일반적인 탁상 달력 사이즈이고,

한쪽면에는 그 달의 모네의 그림이 실려 있으며,



또 다른 면에는 그 그림의 축소판과 함께 한달 달력이 실려 있다.

첫번째 그림은 모네의 모델이자 부인이였던 카미유와 아들이 그려져 있는 'Woman with a parasol' 이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두사람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다, 안타깝게도 둘째를 출산한 뒤, 카미유는 1879년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모네는 마치 카미유가 자연의 일부인것처럼 여러 자연 풍경들 속에 카미유를 그려넣었을 정도로 그림과 카미유를 사랑했었고, 이는 카미유가 죽었을때까지도 이어진다.

카미유가 침대에서 사망할때조차도 모네는 카미유를 그렸다.

예전에는 약간 미라처럼 보이는 죽은 카미유의 모습을 볼때 섬뜻하면서도 소름까지 돋을 정도로 좀 싫었던거 같은데, 요새는 모네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카미유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듯도 하여 애잔한 느낌마저 든다.

이 달력에는 모네의 유명한 그림들중, 삼성 이건희 회장이 소유했다가 국가에 기증하여 더 널리 알려진 수련 시리즈도 3월에 실려 있다.



On the boat도 매우 좋아하는 그림이다.

전통적인 기존의 회화 기법과는 아주 다른 느낌을 주었던 인상파답게 인물들의 모호하면서 흐릿한 표정들과 물결에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 보트의 그림자 등을 표현했다.

특히나, 액자로도 많이 팔리고 있는 그림이다.



5월의 'The Basin at Argenteuil' 도 모네의 대표 명작이다.

모네는 아르장튀유 풍경 그림만 수십장을 그렸을 정도로 센 강가의 이 작은 동네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18장이나 되는 눈 오는 아르장튀유 그림이 대표적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아르장튀유 여기저기서 가족들을 그린 그림도 유명하며, 이 시기가 모네의 전성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때를 '아르장튀유의 시대' 라고도 부른다.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구름이 사실적이진 않으나 뭔가 사람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드는것 같다.

모네의 그림은 이래서 좋다.

뚜렷하지 않아서.

명확하지 않아서.

또한, 11월에는 포플러 나무 시리즈가 실려 있고,

12월에는 Floating Ice on the Seine가 실려 있어 계절과의 매칭이 매우 적절하다.

처음 만나본 모네 달력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내 맘에 쏙 드는 달력이라 매일 출근해서 달력 보는 기쁨이 있을것 같다.

게다가 매일 모네 달력을 보면서 모네의 인생과 그림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연관지어 피사로, 마네, 세잔, 고갱, 고흐 등등의 인상주의 화가들까지도 생각해 볼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이다.

좀 더 나아가서, 시민혁명 이후 낭만주의에 이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추상주의.

그리고 그 뒤의 1차세계대전과 초현실주의까지 같이 이어서 생각해 본다면 좋겠지만, 일하는 도중 틈틈히 여기까지 해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마다 나오는 이 달력이 앞으로 웬지 내 책상 위에 계속 있을 것만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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