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기본기 /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 스노우폭스북스

부의 기본기技 ㅣ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3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기간 : 2024/01/09 ~ 2024/01/09

난 시중에 나와 있는 경제 관련 책들은 거의 보지 않는다.

경제에 무관심해서라기보다는 그런 책들을 읽어봐야 도움되는게 1도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유명하다는 책들, 세이노의 가르침이나 부자아빠와 같은 베스트셀러도 읽어보긴 했으나 딱히 내 경제 활동에 도움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또한,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과 같은 투자에 관련된 책들 따위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주식이나 비트코인 계좌도 없는 사람이라 그런걸 할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단톡방에서는 내가 투자 수익률 상위권이다.

나 빼고 모든 친구들이 다 무언가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수익을 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주식 안하는 사람이 승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런 내가 이 책을 보기로 한 이유는,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이 책의 저자가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 휴 잭맨이 주연인 영화로도 나왔다 해서 찾아봤더니 디즈니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어서 아쉽다.

대단한 인물인듯 싶다가도 이런 저런 안좋은 평가들도 있기도 하지만, 19세기 당시 미국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래도 good man이라 칭송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것 같긴 하다.

이런 사람이 쓴 기본기라.

눈에 확 박히는 제목으로 관심을 끌며 책을 사라고 종용하는 책들이나 어줍잖은 충고와 로드맵을 제시하며 투자를 권하는 책들과는 느낌이 아예 다른듯했다.

저 얇디 얇은 책에 대체 무슨 내용이 있길래 전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이나 팔렸을까?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장(章)이 10페이지가 안될 정도로 짧다.

또한, 내용이 너무너무 베이직하며 심플하고 단순하다.

자신만의 재능을 잘 찾아라.

그 재능을 살려 직업 잘 구해라.

빚 만들지 말아라.

사기꾼에 현혹되지 말아라.

직원 잘 뽑아라.

보증 서지 말아라.

..등등

너무 기본적인 내용들뿐이라 책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재미없다 여겨질 수도 있지만,

책의 제목을 다시 상기해보자.

부의 기본기.

기본기이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 넘어 전 인류 역사에 걸쳐 당연하고도 당연한 그런 부의 토대가 되는 내용들이다.

돈을 벌 수 있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방법이 쓰여있지 않다.

이렇게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고 누구나 중요하다 생각하는 내용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타의 경제 책들보다도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누구나 다 안다고 해서 그대로 실천하고 살고 있진 않으니까.

이 세상 사람들 모두 각자 경제 활동을 하며 돈을 버는 수단과 방법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근본이 되는 핵심적 가치들은 대동소이하리라.

책의 서두에 나왔던대로 책을 단지 글자를 읽는 것에 멈추지 않고, 글을 읽으며 사유하면서 이 책을 읽어 보자.

기본적 명제들에 더욱 더 충실해야 함을 절실히 느낄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가끔 출판사 공식 유튜브 채널들이 추천 동영상에 올라오곤 하는데,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사는 언젠가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다.

주로 김승호라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기업가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으며, 대다수의 영상들이 사업과 경영 쪽에 관련된 영상들이라 큰 흥미가 없어서 보진 않았는데, 이 출판사에서 이번에 큰 프로젝트를 계획했나보다.

부의 기본기 외에 3권의 책이 이번에 동시 출판되었으며, 그중에서 '5000년의 부' 라는 책을 조만간 읽을 예정이다.

그 외, '불멸의 지혜',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이라는 책들도 있긴 한데, 일단은 이번 '부의 기본기' 에 꽤나 만족했기 때문에, ' 5000년의 부' 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면 나머지 두권도 소장해보려한다.

단순히 유명한 세계 고전이나 명작들을 번역하는게 아니라, 여러 분야들에 걸쳐 나름대로의 선정 기준을 세워 좋은 책들을 찾아낼려고 하는등, 무언가 다른 색다른 시도인것 같아 매우 기대도 되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꼭 기억해두고 있다가 추후 다른 시리즈가 나오면 찾아봐야겠다. (그래도 자기개발 책은 보고 싶지 않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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