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이사 중!
곽수진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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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12/16 ~ 2023/12/16



아주 귀여운 아기 고양이는 작은 상자가 집이였는데, 점점 커가면서 상자가 비좁아지게 된다.

이사를 가야겠다고 결심한 고양이는 부동산도 알아보며 여기저기 발품을 팔기 시작한다.



생쥐네 작은 집부터 시작해서,

입구가 너무 작은 토끼네 굴,

목이 긴 기린네 집,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박쥐네 동굴,

햇볕은 잘 들지만, 딱딱딱딱 하루 종일 나무를 쪼아대는 딱따구리네 나무,

다 맘에 들지만 물속에 있는 문어네 집,

멀고 추운 펭귄네 이글루,

따뜻하다 못해 너무나도 더운 사막까지.

발품을 열심히 팔며 방을 구하러 다녀보지만, 고양이에게 딱 맞는 집은 없었다.

너무나도 슬퍼 눈물을 흘리던 중,

지나가는 용달차에서 상자 하나가 굴러 떨어지게 되고,



고양이는 기나긴 모험의 끝에서 드디어 자기에게 딱 맞는 방을 찾았다!

..싶지만?

마지막 반전이 있다.

큰 책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림체가 너무나도 귀엽고,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디테일이 살아 있다.

상황에 맞는 고양이의 표정도 무척이나 재밌고,

발품을 팔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나 각각의 집이 고양이에게 맞지 않는 이유도 디테일 좋은 그림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쉽게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요새 아이 엄마가 책 읽는 연습을 부쩍 많이 시켜서 이제는 글밥 꽤나 많은 책들도 곧잘 어렵지 않게 읽어내곤 하지만, 그래도 현재 아이에겐 이런 글밥 많지 않는 재밌는 그림책이 더 취향에 맞나 보다.

혼자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며 깔깔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창비 책은 창작과 비평을 비롯해 여러 책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런 어린이용 그림책은 처음이였다.

창비에서도 어린이용 그램책이 나온다는 생각 자체를 못해봤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아이와 함께 읽어본 첫 창비 그림책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홈페이지를 훑어보니 많은 그림책들이 있었고, 이와 관련되어 집 근처 도서관에서도 자료를 검색해보니 꽤나 많은 책들이 소장되어 있어서 이번 겨울 방학때 창비 그림책들을 모두 섭렵해보려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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