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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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12/15 ~ 2023/12/15

타임슬립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찾아보니, 약 60년전부터 쓰인 용어였다.

그만큼이나 타임슬립이라는 장치는 분명히 매력 있는 소재임에 틀림없다.

다만 웹소설 뿐만 아니라, 요새는 현대 문학 및 드라마, 영화에까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너무 이 소재가 많다보니 이제는 지겨움과 피로감 또한 느껴지기도 한다.

언듯 봐서는 힐링 소설같기도 한 이 책은 그러한 타임슬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명 증권 회사에 다니는 태오는 가상화폐에 빠져 전 재산을 탕진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고객의 돈까지 몰래 횡령해 투자하다 걸려 결국 2022년 12월 31일 23시 59분에 회사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게 되나, 땅에 부딪히는 순간! 타임슬립을 하여 2018년 1월 1일로 되돌아 가게 된다.

새출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태오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타임슬립은 타임슬립인데 이 책은 주인공 혼자만 가는 타임슬립물이 아니였다.

전 인류가 모두 다 같이 타임슬립이라니.

이 생각지도 못한 전개 때문에 첫 시작에 빵 터졌다.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되돌아 다시 시작하게 된 전 인류.

그러나 이 리셋 때문에 여러 문제들이 생겨나게 됐고,

미래를 세탁해줌으로서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일종의 해결사? 흥신소? 같은 느낌의 사업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태오는 회사 돈 횡령의 문제와 관련된 찬신을 만나게 되어 바로 이 미래를 세탁해주는 세탁소에 취직하게 된다.

그저그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다 교통사고 죽었던 유림.

악덕 상사에 대해 고발을 하였으나 리셋 때문에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버린 이진웅 과장.



그리고, 딸을 낳았으나 리셋 때문에 한순간에 딸이 사라져버린 민서까지.

리셋이라는게 만약 진짜로 존재한다면 생길 법한 스토리와 사연들이 소개되어 있고, 태오는 사장 찬신과 함께 일을 해결해나간다.

유림이 자기 사건이 해결된 뒤에도 걸그룹으로 돌아가지 않고 세탁소에 늘러 붙게 된 건, 마치 드라마 느낌도 났다.



그러다 태오는 리셋이 생겨났던 2022년 12월 31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자살했던 순간의 기억이 떠오르며 괴로워하다 결국 모두의 곁을 떠나 정처없이 방황하게 된다.

방황중, 우연히 찾아 들어간 보육원에서 한때 자신이 도움을 주었던 민서를 만나게 되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민서와의 만남을 계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 가게 된다.

타임슬립과 힐링 소설을 적당히 섞어놓은듯한 느낌에다,

스토리와 사연들이 어렵지 않고,

떡밥을 그렇게 많이 풀지를 않아,

마지막을 무난하고 간결하게 맺은듯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책이라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게다가 오타도 없고 어색해서 수정이 필요한 문장도 없고 조사도 딱 맞게 들어가 있어 베스트셀러중의 하나인 또 다른 세탁소 책보다 오히려 난 이 책이 더 좋아보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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