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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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11/16 ~ 2023/11/2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중,

아버지들의 아버지(1998) - 뇌(2001) - 웃음(2010) 시리즈가 있다.

이중 2001년에 국내 출판된 뇌가 이번에 새롭게 다시 재출판되었다.

읽은지 하도 오래 되어서 줄거리도 잘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예전에 정말 재밌게 즐겼던 이 책을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시리즈라고 하지만, 실상 주인공만 동일 인물일뿐, 스토리가 막 이어지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따로따로 보아도 괜찮다.

물론 순서대로 보면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순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는 '뇌'보다 '아버지들의 아버지'가 더 늦게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도 '뇌'를 먼저 보았었던 것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을 이야기 할때에는 이세욱 번역가를 이야기 안할 수가 없다.

국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반 책들을 거의 대부분 다 번역한 번역가로, 이 작가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인기가 많은 이유에는 이세욱 번역가의 업적도 크다고 생각한다.

매끄러운 번역과 적절한 의역, 거기에다 이러한 자세한 주석까지.

번역가로서는 거의 최고 실력이라 할 수 있다.

요새 나오는 책들은 전미연 번역가가 주로 번역하던데,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역시 그래도 구관이 명관인듯 하다.


뇌 속에 있는 웃음의 중추라..

설마, 이 작가는 이미 이때 '웃음'이라는 소설까지 염두에 두었던 것인가?

살짝 소름이 돋을려 한다.



세계 최고의 체스 기사이자 정신과 의사인 사뮈엘 핀처는 디프 플루 IV라는 컴퓨터를 상대로 체스 승부에서 이기고, 그 날 밤에 연인인 나타샤 아네르센과 황홀한 밤을 보내던중 복상사를 하게 된다.

모두들 핀처는 사랑에 치여 죽은 것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전직 경찰이자 기자인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핀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함께였던 기자 뤼크레스 넴로드와 다시 결합하여 사건을 캐내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과거의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평범한 은행원이였던 장루이 마르탱은 교통사고로 인해 LIS (Locked-in Syndrome = 리스) 상태에 빠지게 되며 좌절하지만,

주치의인 핀처 박사의 도움으로 안구 추적 마우스로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놀라운 기적으로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며 점점 더 많은 것들을 할수 있게 된 마르탱은, 에피쿠로스 주의자들의 파티에 참석해 핀처의 죽음에 대해 캐내고 있던 뤼크레스를 납치하며 1권은 끝이 난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유독 이 시리즈는 추리물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약간은 이질감이 들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이 천재적인 작가의 매력 아닐까 한다.

핀처를 죽인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예상되는 그가 바로 범인일까?

그렇다면 핀처를 어떻게 죽였을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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