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캐나다 :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퀘벡·로키 - 최고의 캐나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35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기간 : 2023/09/15 ~ 2023/09/17

여행 가이드북은 서점에서 볼 수가 없다.

비닐에 포장되어 있으니까.

게다가,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는 여행 가이드북을 아예 비치해두질 않는다.

그래서 항상 캐나다에 대한 향수에 젖어 사는 난, 서점에서 캐나다 여행 가이드북을 볼때마다 비닐을 뜯어 밴프의 사진을 보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충동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러던중,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십수년만에 캐나다 여행 가이드북을 새로이 보게 되었으니, 참으로 책을 기다리던 날들이 설레였었다.

캐나다에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살면서, 나나이모에서부터 캐번디쉬까지 안가본 곳이 없으며, 캘거리와 밴프에 대해서는 골목 하나 하나까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 정도로 남아 있는 나에게 사실 이런 가이드북은 여행의 정보를 얻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지난 캐나다에서의 내 삶을 기억하려는 수단일지도 모른다.



어느날 문득, 젊은 날의 내게 갑작스레 찾아온 캐나다.

여권을 갱신하고,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가고, 공항에 가는 날, 기내에서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를 보던 기억부터 시작해서,

캘거리 NE 집과 병원, 언덕길, 코스트코, 이마트, 소주방, 아들처럼 날 대해주셨던 인천 어머니와 Dr. Mac

밴프 애비뉴, 레이크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서울옥, 맥스, liquor store, 반지하방에서의 생활, 선샤인 스키장.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토템 마을 덩컨, 벽화 마을 슈메이너스, 의외로 매우 인상 깊었던 나나이모, 한적했던 나나이모에서의 산책.

옐로 나이프, 오로라, via rail, 처칠, 북극 곰, 토론토 타워, 나이아가라,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친절했던 한국 관광객들.

오타와, 몬트리올, 미어터지던 퀘벡 구시가시, 너무 멀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던 몽모렌시.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할리팩스, 뭔가(?) 분명히 있어 보이던 한인 커플과 함께한 페기스 코브, 마혼 베이, 루넨버그 3종 셋트

내 팔뚝만 하던 20달러짜리 랍스터, 캐번디시, 일본 여고생들, 샬럿타운, 뮤지컬

정말 순간 몇초 사이에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마저도 이 정도이니.

난 영원히 캐나다 기억을 벗어나지 못할것 같다.

밴쿠버에서부터 PEI까지 캐나다 거의 대부분의 관광지에 대해 자세히 쓰여져 있어, 이 책 한권이면 캐나다 어딜 가도 충분할만큼의 정보들이 들어 있다.

물론, 유콘이나 처칠같은 준(準)주들에 대한 정보들은 없고, 뉴펀들랜드 지역도 거의 실려 있지 않긴 하지만, 어차피 나같은 이상한 사람들이나 여행 갈법한 동네이니 무시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내 나와바리에서 유명했던 그 가게들이 여전히 성업중인 것을 이번 책에서 확인해서 반가웠고, 새로 생긴 가게들도 많은듯 해보였으며, 각 동네들에 대한 간단한 지도까지 실려져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게다가, 짧은 분량이나마 작가의 추천 여행 코스까지 적어져 있어 이거저거 알아보기 싫고 시간없는 사람들은 추천 여행 코스대로만 움직여도 충분해보인다.

다른 지역은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캘거리 및 알버타 지역의 추천 여행 코스는 꽤나 잘 짜여져 있다.

내가 캘거리에 있을땐 대한항공 직항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나보다.

코로나 영향일까?

이젠 코로나 시대도 끝이 났으니, 이 책을 발판 삼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캐나다 여행을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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