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떡볶이 그래 책이야 47
소연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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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쪽에 아침에 등교해 선생님께 핸드폰을 '반납'한다는 문장이 있는데,

반납은 말 그대로 '도로 내어준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폰을 내놓는 것은 제출이라고 해야 함.

아이들이 '반납'이란 표현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종종 봤는데

출판사에서 이런 틀린 표현을 걸러내지 못해서야.


도서관에 책을 반납한다는 표현은 맞는다. 원래 도서관의 것이므로.


83쪽에 학습지원실에 준비물을 반납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학습지원실에서 빌렸던 물품을 도로 돌려주는 상황이라면 맞는다.


87쪽, 희주가 뺀질이, 배신자 민호에게 복수하기 위해

예림에게 "배신자와 우유 당번 같이하기 싫다고 말해 줘." 하는 대목,

꽤 위험하다.

독자는 민호의 옳지 못한 행동을 알고 있지만

등장인물 예림은 그렇지 않다.

말 한마디로 누군가의 행동을 조종하는 장면이다.

한쪽의 말만 듣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지 않는가.

예림이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 판단을 하고 행동하도록 했어야 한다.

이 부분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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