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오늘의 젊은 문학 4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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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편식이 심한 내게 SF란 알수없는

말들을 모조리 모아놓은

자기만에 언어로 풀어 나열해 놓은 뜻 모를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는

나에게 SF라는 장르를 다정하게

느낄 수 있는 우주로부터의 메세지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사회적 이슈를 재미와 풍자를 담은

SF로 표현해 내었다.

이경희 작가님의 뇌 구조가 궁금하다.

예를 들어 잔소리를 하는 좀비로 사람들이

귀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좀비 퇴치를 위해 대대를 거슬러

역대급 조상을 불러들인다.

이에는 이!!

사이비 외계인 집단은 '순수'라는 매계체로 묶어

집약체가 될 수 밖에

없게 만든 사연 등을 코미디로 승화시켜

sf를 접하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코미디적 요소로

부담없이 읽어나가기 쉬웠다.

바벨이 도서관은 내용을 풀어나가는데 구체적인

단어와 문장이 어려울뿐

우리에게 가장 sf적인 요소 이면서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 않을까 한다.

머나먼 미래를 우리가 AI에게 의존했을때

예측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저자는 SF에 KTX민영화 저지 투쟁과 파리바게트

제빵기사들의 투쟁,

추석 연휴 동안 느낀 며느리들의 고충,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모티브로

쓰면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놉혔다.

SF가 이토록 다정한 소설이었다니...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가 나에게 첫 SF소설이다.

이경희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해도가 높게, SF가 이토록 쉽게 다가올수 있도록 해 주신 점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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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김정은 - CIA가 심층 분석한 북한 젊은 독재자 김정은의 삶과 야망
박정현 지음, 손용수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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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김정은'
지금의 김정은이 그 자리를 유지하기까지의
과정과 그전 세대를 거슬러
과거부터 곱씹어준다.
우리가 언론으로만 접했던 북한과
저자가 고발하는 북한을 알아볼 수 있겠다.
저자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
첫 동아시아. 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되었고
워싱턴 최고의 북한 전문가란 이력을 가진
팩트만을 알릴 사람이다

'김정은은 누구인가?'
2011.12.28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장이
장례식이 진행됐다.
그의 운구차 제일 앞을 지키는 김일성이
환생해서 돌아온듯한
어린 김일성 같은 모습의 김정은이 있었다.
그의 나이 20세.
김정일 국장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는 북한의 통치는 끝이 났음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11년째 핵, 미사일로
세계를 유린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둘째 부인의 아들로 태어난 김정은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남과 다른 생활을 하고
학습하고 자랐다.
장남도 아닌 둘째 부인의 김정은이
이어받을 수 있게 된 사연과
그가 로열패밀리 1급 간부들과 장성택
자신의 고모부,이복형제 김정남을
죽이게 된 배경이 비슷하다.
살아남기 위해 정리한다.
그것을 부모에게서 학습한 것 일까?
그의 잔혹함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김정일의 생각을 읽어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에게는 야망이 있었다.
나는 당원이 되어 그에 따르는
모든 기회를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 모든게 좌절되었다.
북한에서 가족배경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
어머니가 중국으로 탈북한 25세 북한 청년 인터뷰 중)
김정은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자신이 타국에서 즐겼던 것 들로 현혹하고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
'천부적인 혁명 계승자'로
그려나가기 위한 사이비적 고도의 전략 체제로
지지와 복종을 받고 있다.

당당해 보이지만
긴장을 숨기는 젊은 통치자.
책 속에는 그를 만났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학창 시절과 또 일상에서의
그의 내면적인 모습과 본능적인 행동들을
그려낸다. 거기서 또 다른 김정은이 보인다.

'핵과 미사일로 세계로 조롱하는 가난한 독재자'
평화 협정을 하며 전 세계의 초점을 모아
시선을 빼앗고 원하는 것을 편취한 뒤
생각지도 못한 것에서 뒤통수를 때리는
전략으로 체제를 유지 중인 독재자는
핵과 미사일로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을 책에 다 담겼다.

'미친 뚱뚱보 애송이인가, 겁 없는 거인인가?'

이 책엔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축되어 있다.
21세기 독재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통치.
전 세계가 이 최연소 통치자에게
주목해야 될 이유가 타당하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보고 김정은을
느낀 점은 그는 언제나 불안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체제 유지가 진정인지
의문을 가지는 것 같다.
그가 유학 생활에서 느낀 스위스에서
자유롭게 국민들이 영유하는
세상을 동경하는 것처럼
민주주의 체제를 하루빨리 갖추어
비핵화에 동참하고 세계와 융화되는
북한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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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 지음, 홍순란 옮김, 임홍배 감수 / 창심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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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책은 독일 추리소설 <국어교사>다.

사실 이 책을 다 보고 나서야

저자의 이력을 확인하게 됐는데

저자가 국어교사여서 모티브가 된 것일까?

저자도 국어교사로 일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쓸 때 제목에 내용이 설명되면 된다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국어교사의 이야기이니까.



독특한 시점의 전환

시작은 주고받는 메일로 시작된다.

다소 지루한 전개로 이어지는 듯하다.

헤어진 옛 연인과의 기가 막힌 인연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기면서 주고받는 메일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급급하다.

그러다 또 둘이 연인이었던 과거로

돌아가고 다시 헤어진 현재와

또 자신들의 부모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로까지

지속적인 시점 변화와 시간적인 변화를 보인다.

서로가 전하는 이야기와 현실과 뒤 섞인 듯

교모하게 섞어 놓는 시점들이

조잡스럽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저자의 의도는

진실과 허구를 찾아내라는

숙제를 낸 것 같다.

인물 관계도의유사점과 억지스러운 모순점

남주 크사버의 할아버지 리하르트와 도로시,

크사버와 국어교사 마틸다가 유사하다.

리하르트의 과거와

두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상황의 후회가

비슷하게 전개되고

그 속에서 모순된 점을 이야기할 땐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있다.

예를 들어 크사버의 할아버지 옛 연인 도로시의

편지가 든 상자가 그가 직접 지은 집 벽에

파묻혀 있었다는 설정.

크사버 역시 자신의 아들 야코프가

납치가 아닌 사고로 죽었음을 확신하는

이야기도 다소 억지스럽다.

시체를 본 것도, 그 장면을 목격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이 연관성과 모순들로 인해

마틸다와 크사버가 주고받는

이야기 창작 놀이에서

흥미진진한 추리력이 발동된다.

하지만 그에 비해 모순된 결과와 다소

드라마적인 엔딩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허무했다.

난 너무나 센 스릴러를 기대했다 보다.

마틸다가 크사버를 열렬히 사랑한 만큼

더 처절한 복수극의 끝을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마틸다를

영원한 사랑으로 만든다.

그리고 크사버도 그 사랑을 받아들인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기도 하면서

드라마이기도 하다.

스릴러로 접근하고 읽어 나가는 내내

나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게 만들었다.

독특한 시점 전환으로 스릴러적인 요소를

이끌어 내고 사건 간의 개연성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엔딩은 내가 상상한 바와 달리

의외의 방향으로 전환되어갔고

잔잔한 드라마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이것을 노린 것이 아닐까?

'추리소설이며 스릴러다!!'라고 하고

반전을 기획한 것 같은 부분이 너무나도 짙다.

책을 덮을 즈음엔 오히려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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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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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역사학자, 동물학자인

저자는 전문적인 매 조련사로 활동하며

야생 참매 메이블을 길들이며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견뎌 나가는 치유의 과정을 담은 책<메이블 이야기>로 이미 세상에 이름을 알린 유명한 작가이다.

이번에 그녀가 펼친 다음 이야기 <저녁의 비행>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철새의 이동을 관찰하고, 헝가리에서 수만 마리의 두루미를

지켜보거나, 포플러 숲에서 마지막 남은

유럽 꾀꼬리를

찾아다니면서 개인적인 자연 경험으로부터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다양한 사색을 이어 나간다.

자연과 인간의 의미 있는 만남을 담고 있는 <저녁의 비행>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더 깊고 섬세하게

바라보게 해 준다.

저자는 자연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 시각을

확장시켜 자연 세계와 인간과의 관계를

같은 시선에서 투영하게 비춘다.

새의 둥지를 사람의 집에 비유하고

과학자들이 단지 새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이

새들에게는 침입이 될 수 있다는 심오함.

그 침입이 번식 억제를 형성하고

그것이 멸종을 초래한다.

소년과 앵무새에서는

자폐 소년과 앵무새와의 교감에서의

단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앵무새의 몸짓으로만 행해진

둘만의 교감은 짧은 시간

어떤 대화보다도 아름다운 대화가 되었다는

깊은 울림이 나에게까지도 전달됐다.

저자의 글은 대체적으로 뚜렷한 맥락은 없다.

하지만 그 속에는 인간 속에 자연과의

만남 속 경이로움과 묘사를 표현해 낸다.

내 주제는 사랑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빛나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다.

저자는 자연을 통해서 찾게 된 뜻밖의 교훈과

위안을 전하려 하는 듯하다.

그녀의 시선으로 보는 자연은 다시 봐도

복잡한듯하지만 다양하고 심오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인간에게 인간 자체의 한계를 재고하게 만드는 존재가 단지 인간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머리로 인식하고 지성으로 숙고해야 한다.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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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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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드라마이고

한편의 영화와 같은 소재성 이야기.

읽다 보면 이미 뒷이야기가 다 그려지지만

그렇다고 재미요소가 없진 않는 이야기.

흔히들 상상하는 그런 소재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이건 조금 다른 소재이긴 하다.

자기가 동경하던 밴드의 리더가 옆집에 살면서

자기와 안면을 트고 그와 어울리면서

일어나는 그런 일들은 있을 수 있을 만한 소재지만

여기에선 조금 다른 게 있다.

사물이 주는 연결 관계.

그것들로 인해서 하준은 준호를 찾게 되고

자꾸 찾아오는 하준을 대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연결고리.

그리고 하준과 트러스트 1집부터 4집의

주인공과의 연결고리.

그것 역시도 어떠한 사물과의 연결 관계가

장치가 되고

여기서의 인물들 간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만들어 낸다.


그때 앞에 있는 하준이 형이 내 삶의 고수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전혀 생각도 해보지 못한 색다른 존재.

...

중략

이 모든 새로움이 싫지는 않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이 수북한 고수처럼 말이다. 나는 그냥 입에 넣고, 꿀꺽, 삼켜 보기로 했다.

p-54


쳇바퀴 같은 사회생활에서 지루함이

타운하우스라는 하준과의 세계로 이끌어 들이다니

준호는 참 복이 많은 청년이다.

청년 실업이 남일이 아닌 세상에

이 청년은 대단한 연예인과 인간관계를 맺고

그의 소중한 사람들과 끈끈한 연을 맺는다.

그리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일도

사랑도

이것이 타운하우스에 온 지 3일째부터

시작된 준호의 삶 전환 점이다.

나머지는 책으로 보시기를 바란다.

아직도 내가 설명하지 못 한

사물과의 연결 관계가 무엇인지

준호의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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