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전쟁 큰곰자리 21
전은지 지음, 이경석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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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 속에 있는 지현이와 수혜는 어른이 보기에는 큰 일이 아닌데도 싸움을 하게 된다. 그리고 쪽지 전쟁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서 헌철이가 중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어른이 되어 돌아보면 별 일 아닌 것이, 내가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크게 다가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을 돌아봐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초등에서 벌어질 법한 일을, 익숙한 소재인 쪽지를 이용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책 쪽지 전쟁. 말을 신중하게 하라는 말 백 번보다 재미있는 이 책을 읽으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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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직업발명가 생각을 더하면 6
강승임 글, 박민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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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미래에 각광받을 새로운 직업들을 소개해주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새로운 직업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핵심은 직업의 의미를 알고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일과 직업의 의미 알아보기, '2장' 미래의 직업 아라보기, 3장 꿈꾸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 알아보기, 4장 적성 알아보기, 5장 스스로 진로 계획 세우기.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꿈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학교에서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기 전에, 이 책을 읽어주고 스스로 꿈을 설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아본 후에 직업들을 매일 조금씩 소개해주면 훨씬 좋을 것 같다. 초등학교 중고학년이라면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며 새로운 직업을 발표해보아도 좋겠다.

  책의 초반은 고학년이나 어른이 읽기에는 다소 유치한 부분도 있다. 싸우는 부분이 실제보다 유치하달까. 하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그런 부분은 없고 참 유익하다. 책이 얇고 100쪽 정도로 길지 않게 풀어내어 더 좋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나도 다시 꿈을 꿔야겠다.

* (55쪽) 너 혼자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꿈은 뭐가 되든 작은 꿈이야. 네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말이야. 자기만을 위한 거니까. 내 가족과 이웃과 세계를 위해 어떻게 하고 싶다는 꿈이 큰 꿈이지! 이제 알아 듣겠냐? 꿈을 크게 가져야 그 꿈을 닮아 너도 정말 큰 사람이 되는 거라고!

* (55쪽) 바로 그거야, 이 바보야! 그렇게 일단은 꿈을 키우라고! 그럼 네가 그걸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돼. 그게 바로 꿈을 닮아 가는 거야! 네가 할아버지를 진심으로 돕는 것도 그런 거지. 당장 직업을 정하라는 게 아니라고! 이제 알아듣겠냐? 자! 이거 줄테니 너도 써, 무조건!

* (76쪽) 하지만 적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적성은 계속 변하고 계발된답니다. 그래서 적성 검사 결과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아요. 현재 두드러지게 드러난 재능과 소질일 뿐 그것으로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에요. 아직 나의 성격이나 취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적성 검사 결과만을 믿고 거기 나온 대로 직업을 결정하는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요.

* (89쪽)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훈련을 하다가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쳤어. 결국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지. 눈앞이 캄캄했어. 내 인생엔 축구밖에 없었거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내 고민했어.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도 축구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는거야, 축구를 안 하면 죽을 것 같고... / 그래서 축구 매니저를 하게 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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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
카르메 마르틴 로카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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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니 듣기만 해도 딱딱해 보이는 학문이 아닌가

게다가 어린이에게 인문학이라니

그래도 인문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학문이 아닌가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일단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을 즐겁게 알려준다는 면에서 합격이다!

이 책에는 소냐와 빅터라는 두 어린이가 나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인문학 여행을 나온다.

인문학을 글로만 설명하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두 어린이가 대화를 하며 쭉 진행되기 때문에 학습만화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습만화같이 그냥 죽 대화만이 나열되는 것은 아니다. 대화가 40% 줄글이 60%의 느낌이다.

그림과 사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예뻐서 여학생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글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화를 하며 이야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그래서 결국은 뭐지?라는 느낌도 든다.

마치 수업에서 재미있는 활동은 많이 했는데, 지금 뭐 한거지? 까지는 아니여도 정리가 안된 느낌이랄까...

목차 제목이라도 인문학의 체계에 따라 딱 정해지거나

아니면 영역이 끝날 때마다, 혹은 책 제일 끝에 정리가 되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결과적으로는 인문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따다닥 정리는 안되겠지만

인문학이 대략 이렇구나~하는 느낌과 또 딱딱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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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어디까지 아니? - 안전한 하루하루를 위해 알아야 모든 것! 탐험하는 고래 4
이승숙 지음, 유수정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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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이 중요하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요즘은 안전이 참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안전책을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교통/학교/놀이/건강/대인관계/미디어/나들이/가정/재난안전이라는 9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안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에게 안전 문제에 대해 옆에서 안전 전문가인 어른이 설명해주는 느낌이 난다. 당연한 내용인듯 싶지만 그 당연한 것을 아이들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기에 참 필요하다. 그리고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있어서 딱딱한 느낌이 덜하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각 영역이 끝날 때마다 핵심들이 한 쪽에 정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앞에서 읽었던 많은 내용에서 중요한 것들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서도 안전 수업을 준비할 때 이 책을 통해 혹 빠진 것은 없나 점검해보면 좋을 듯 싶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읽어주거나 조금 큰 아이의 경우 슥~ 읽어보게 한 후 부모가 간단한 문제를 내며 재밌게 안전에 대해 공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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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포 에스트라다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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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꽃보다 할배-스페인편을 통해 가우디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편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 때 내가 받은 감동을 책을 통해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책의 내용은 가우디가 만든 건물의 아름다운보다는 그 시대에 인정받지 못했던 가우디의 삶과 가우디의 마음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 눈에는 가우디가 넋을 놓고 다니는 걸인으로 보였어요. 혹시라도 돈을 달라고 할까 봐 피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당신이 천재일지는 몰라도, 벽과 천장이 온통 구부러져 있어서 집이 아니라 동굴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가구를 들여놓을 수도 없고...’, ‘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건물을 짓고 싶다네.’와 같이 말이다.

   기대했던 가우디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다. 그림이 예쁘기는 하였지만 가우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책 뒷부분에 건축물의 실사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책에 있는 모든 건물의 실사가 나와 있지 않고, 또다시 사진이 아닌 그림을 통해 건물을 설명한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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