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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
카르메 마르틴 로카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인문학이라니 듣기만 해도 딱딱해 보이는 학문이 아닌가
게다가 어린이에게 인문학이라니
그래도 인문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학문이 아닌가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일단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을 즐겁게 알려준다는 면에서 합격이다!
이 책에는 소냐와 빅터라는 두 어린이가 나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인문학 여행을 나온다.
인문학을 글로만 설명하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두 어린이가 대화를 하며 쭉 진행되기 때문에 학습만화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습만화같이 그냥
죽 대화만이 나열되는 것은 아니다. 대화가 40% 줄글이 60%의 느낌이다.
그림과 사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예뻐서 여학생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글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화를 하며 이야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그래서 결국은 뭐지?라는 느낌도 든다.
마치 수업에서 재미있는 활동은 많이 했는데, 지금 뭐 한거지? 까지는 아니여도 정리가 안된 느낌이랄까...
목차 제목이라도 인문학의 체계에 따라 딱 정해지거나
아니면 영역이 끝날 때마다, 혹은 책 제일 끝에 정리가 되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결과적으로는 인문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따다닥 정리는 안되겠지만
인문학이 대략 이렇구나~하는 느낌과 또 딱딱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