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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포 에스트라다 글.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10월
평점 :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꽃보다 할배-스페인편’을 통해 가우디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편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 때 내가 받은 감동을 책을 통해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책의 내용은 가우디가 만든 건물의 아름다운보다는 그 시대에 인정받지 못했던 가우디의 삶과 가우디의 마음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 눈에는 가우디가 넋을 놓고 다니는 걸인으로 보였어요. 혹시라도 돈을 달라고 할까 봐 피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당신이 천재일지는 몰라도, 벽과 천장이 온통 구부러져 있어서 집이 아니라 동굴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가구를 들여놓을 수도 없고...’, ‘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건물을 짓고 싶다네.’와 같이 말이다.
기대했던 가우디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다. 그림이 예쁘기는 하였지만 가우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책 뒷부분에 건축물의 실사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책에 있는 모든 건물의 실사가 나와 있지 않고, 또다시 사진이 아닌 그림을 통해 건물을 설명한 점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