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문화학교 - 꼭꼭 씹어 먹는
목수정 지음, 설찌 그림 / 동녘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모두 문화를 향유하고 있지만 문화가 무엇인가,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문화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본 아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문화 예술 분야에 몸을 담그고 문화 정책을 담당하는 연구자로 일하기도 했던 목수정 작가가 쓴 책으로, 그런 아이들에게 작은 문화학교를 열어 놓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질문과 친절한 답변을 통해 말을 주고 받는 것처럼 풀어놓았다. '왜 우리의 전통 문화가 낯선 걸까?', '우리는 왜 다양한 나라의 영화를 보지 못할까?' 등과 같은 이야기 말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을 통해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우주인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5
다카시나 마사노부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고향옥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책의 제목을 보고는 외계인에 관한 SF 상상 이야기인줄 알았다. 물론 예상이 아예 빗나간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달랐다.

  책 속에는 초등학교 3학년 2반의 평소 상상을 잘하는 요코와 그런 요코를 멋있다고 하는 순수한 만주가 나온다. 그리고 이 반에 외계에서 지구를 조사하러 왔다는 류토가 나온다. 그리고 류토는 우주에 대한 온갖 이야기를 펼치고... 요코는 이내 이것이 상상이라는 것을 알아채지만 순진한 만주는 그것을 믿는다. 어쨌든 두 친구는 료코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 아이에게 손을 내민다. 그리고 자신의 방어막을 만들고 있던 류토는 결국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류토의 마음 속에는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을까? 그 상처들이 류토를 외계로 보내버린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런 류토와 친구가 되고 류토의 마음을 열어주는 요코와 만주가 참 따뜻하다. 처음에는 그저 외계인 같았던 표지에도 류토와 요코, 만주가 있다. 앞으로도 세 친구가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길. 우리 주변에서도 류토와 같은 아이가 만주, 요코 같은 친구를 만나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마요네즈가 아니에요 - 열일곱 살의 광고 대행사 리얼 버라이어티 시시콜콜 지식여행 4
이마이 마사코 지음, 윤수정 옮김 / 탐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진로교육이 행해지고 있고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의사, 선생님, 경찰 등 이전의 직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는 카피라이터의 직업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 마코는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선발대회에 응시했고, 이 일을 기회로 광고대행사에 스카우트 되었다. 그러면서 함께 선발된 두 친구들과 함께 여러 광고를 짠다. 광고를 만드는 일이 지금의 우리에게 새로운 직업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광고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들어볼 기회는 적다. 하지만 이 책은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광고를 만드는지, 그리고 고등학생도 성인 못지 않게 참신한 광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광고 대행 회사에 잠깐 근무하고 온 것 같은 간접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아라, 고양이 생각하는 분홍고래 13
트리누 란 지음, 아네 피코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속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가 나온다. 아이와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이 고양이는 어느새 늙어버렸다. 그래서 양쪽 귀도 거의 없고, 앞다리도 절고... 늙고 병들었다. 이가 빠져 먹는 데 어려움이 있고 배변을 볼 때도 모래 화장실이 아닌 신문지만 찾는다. 그러다 결국... 고양이는 죽게 되고 아이의 가족은 고양이를 묻어준다.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진짜 아이가 늙어가는 모습이 나오고 죽는 모습이 나온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그 죽음의 존재를 자신에게 이입하여 다소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귀여운 존재인 고양이의 죽음을 다루면서 그 죽음의 과정이 슬프면서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알려주고 있다. 

  고양이의 죽음 이후에 아이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죽은 고양이와, 할머니,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죽음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모와 함께 도란도란 음악 여행 - 알수록 더 잘 들리는 음악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34
최은규 지음, 김언경 그림 / 토토북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라딘에 이 책의 지은이인 최은규 작가님을 검색하면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교향곡은 어떻게 클래식의 황제가 되었는가'와 같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왜냐하면 나는 원래 클래식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클래식을 이야기와 접목한 강연회를 듣고 단 몇 개월일지라도 클래식에 관심을 갖고, 찾아들었고, 책도 읽었던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 배우는 것에 슬슬 지루함을 느끼는 초등학교 4학년 은서와 바이올리니스트 이모의 대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오래전 악기, 수학자가 발견한 음의 법칙에서 부터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 예술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배운다. 내가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은서에게 감정이 이입이 되다보니 정말 이모와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책이다 보니 그 음악들을 바로 바로 들을 수가 없다는 점이였다. 이야기를 들을 때 그 음악이 들리면 참 좋을텐데...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이니, 아이들이 그때그때 스마트폰으로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모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음악에 대한 지식은 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