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직업발명가 생각을 더하면 6
강승임 글, 박민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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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미래에 각광받을 새로운 직업들을 소개해주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새로운 직업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핵심은 직업의 의미를 알고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일과 직업의 의미 알아보기, '2장' 미래의 직업 아라보기, 3장 꿈꾸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 알아보기, 4장 적성 알아보기, 5장 스스로 진로 계획 세우기.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꿈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학교에서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기 전에, 이 책을 읽어주고 스스로 꿈을 설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아본 후에 직업들을 매일 조금씩 소개해주면 훨씬 좋을 것 같다. 초등학교 중고학년이라면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며 새로운 직업을 발표해보아도 좋겠다.

  책의 초반은 고학년이나 어른이 읽기에는 다소 유치한 부분도 있다. 싸우는 부분이 실제보다 유치하달까. 하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그런 부분은 없고 참 유익하다. 책이 얇고 100쪽 정도로 길지 않게 풀어내어 더 좋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나도 다시 꿈을 꿔야겠다.

* (55쪽) 너 혼자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꿈은 뭐가 되든 작은 꿈이야. 네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말이야. 자기만을 위한 거니까. 내 가족과 이웃과 세계를 위해 어떻게 하고 싶다는 꿈이 큰 꿈이지! 이제 알아 듣겠냐? 꿈을 크게 가져야 그 꿈을 닮아 너도 정말 큰 사람이 되는 거라고!

* (55쪽) 바로 그거야, 이 바보야! 그렇게 일단은 꿈을 키우라고! 그럼 네가 그걸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돼. 그게 바로 꿈을 닮아 가는 거야! 네가 할아버지를 진심으로 돕는 것도 그런 거지. 당장 직업을 정하라는 게 아니라고! 이제 알아듣겠냐? 자! 이거 줄테니 너도 써, 무조건!

* (76쪽) 하지만 적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적성은 계속 변하고 계발된답니다. 그래서 적성 검사 결과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아요. 현재 두드러지게 드러난 재능과 소질일 뿐 그것으로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에요. 아직 나의 성격이나 취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적성 검사 결과만을 믿고 거기 나온 대로 직업을 결정하는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요.

* (89쪽)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훈련을 하다가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쳤어. 결국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지. 눈앞이 캄캄했어. 내 인생엔 축구밖에 없었거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내 고민했어.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도 축구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는거야, 축구를 안 하면 죽을 것 같고... / 그래서 축구 매니저를 하게 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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