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군주 영조의 어머니 동이 동화로 보는 역사드라마 3
동화창작연구회 지음, 류탁희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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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을 드라마나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재미가 무척 솔솔하다.

모 방송국에서 하는 드라마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읽은 수 있는 동화로 나와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역사드라마나 동화는 아이들에게 역사속의 인물이나 많은 사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무척 즐겨보며 책으로도 자주 찾게 된다.

'동이'라는 인물은 조선의 21대 영조임금의 생모이고, 19대 숙종의 후궁이었던 인물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난 동이라는 분이 영조임금의 어머니인줄 잘 몰랐다.

영조임금의 어머니는 '숙빈 최씨'로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동이라는 이름과 그 분이 어떻게 영조의 어머니가 되었는 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영조의 어머니로써 동이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는지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만, 영조 임금의 어머니인 동이는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바른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위대한 어머니이다. 그래서 아들이 훌륭한 임금이 되었는 던 것일까. 영조 임금이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많은 업적은 어머니의 영향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어린이 역사동화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안겨준다. 물론 동화이기 때문에 허구적인 이야기도 가미되지만, 아이들이 편하게 읽으면서 역사의 한 편을 그려보기에 적당하고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 알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시대의 궁중 최하층의 신분이 왕의 어머니가 되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에 아이들도 무척 흥미로워했고, 어려운 역경을 극복한 삶에서 많은 교훈도 배웠다.

'동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많은 이야기 속에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 조선시대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많은 음모와 다툼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너무 많은 것을 차지하려 했던 장희빈의 이야기와 인현왕후와의 인연 등 많은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알게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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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 정직하게 벌고 아낌없이 나누었던 진정한 부자
민병덕 지음, 윤종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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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이라는 분을 드라마를 통해서 먼저 알았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지요.

이 분에 대한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아이와 무척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조선시대에 태어나 진정한 상도를 보여준 여성 상인의 삶에 대해 무척 궁금했거든요.

조선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거상이 될 정도였으니, 얼마나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을 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나름 기대도 되었지요.

조선시대 중엽에 척박한 섬인 제주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어려서 잃고 기생, 여인의 몸으로 험난한 삶을 살았던 김만덕이었지만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의 특산물을 내다 팔면서 많은 돈을 벌기 시작했지요.

조선시대의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 여인으로 상인이 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성으로서 차별과 편견이 있었을 것이고, 여자의 몸으로 하기 힘든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현명하게 부를 축적하고 그 축적한 부를 다시 사회에 되돌려주는 과정을 읽고 아이와 함께 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분이었다는 것을 느꼈지요.

결코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의 시기를 잊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이 베푼 모습을 보고 무척이나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요...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과 거상으로서 부를 이룩한 뒤에도 그 부를 환원할 수 있었던 용기에 우리 아이들도 많은 배움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런 김만덕의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 정조때 영의정 채제공은 '만덕전'이라는 글을 남기게 되었고, 김만덕 사후에는 추사 김정희의 '은광연세'라는 글로 김만덕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나눔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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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함규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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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자 조선의 불운의 왕이었던 고종의 삶이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고종의 삶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고종에 대해서는 우리들에게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고종의 죽음에 대해서도 일본의 음모로 독살 당했다 등 여러 가지 추측만 있을 뿐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고종에 대한 소설책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막상 책을 읽어내려 가니 다른 역사책과는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고종에 관해 사실 많이 알고 있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역사적 사실이 새롭고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이야기가 고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대왕대비 조씨, 부인인 명성왕후의 뒷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 지 시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왕의 자리도 찾지 못했던 고종의 고통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일본, 청나라, 러시아 등 많은 나라의 시달림과 늘 암살 당할 것이라는 불안 속에서 한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고종!

고종은 명성황후와 대원군의 세력다툼 속에서 일본을 비롯한 열강의 내정 간섭을 겪고, 개화, 수구의 양파가 대립하여 무척 어려운 시대를 보냈다.

어려운 시대에 결국 일본에게 명성왕후를 잃고 아들까지 불구의 몸이 되는 상황에서 주변을 살필 경황도 없었던 고종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결국 주변국들의 힘겨운 싸움에서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김으로써 최대의 국가 위기를 맞는다. 헤이그 특사 파견 등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실패를 맞고 이 일을 계기로 순종에게 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불운의 왕이면서도 고종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고종에 대해 재해석되고 있다. 마침 이 책을 읽으면서 고종에 대해 많은 부분을 다시 알고 느끼게 되었다. 사실 조금은 딱딱하게 서술된 책 내용으로 깊이 있게 독서를 하고자 했던 나에게 조금은 버거웠지만,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고종의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고 다시 평가하고자 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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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수학왕 - 휠체어를 탄 쌍둥이 현제의 꿈 이야기
고정욱 지음, 정연 그림 / 파랑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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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쌍둥이 형제에 관한 인간극장이 어렴품이 생각났다.

또한 형제들이 나왔던 CF도 생각이 나기도 했다. 다시 책으로 만나니 무척 새로운 느낌이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바램이 그렇듯이 아이를 갖게 되면 많은 꿈을 꾸게 되고, 제발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원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뇌에 손상을 입고 태어난 아이들을 바라볼 때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많은 사회적 어려움이나 정신적 어려움을 이기고 환석이와 우석이를 키운 부모님에게 존경심이 들었다. 비록 뇌성마비를 가진 아이들이었만, 결코 꿈을 포기할 수 없던 부모님은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힘과 용기를 주었다.

나도 아이 둘을 키우면서 힘들고 지칠 때면 소리도 지르고 혼도 내면서 아이들을 다그치는 데 이 책을 접하면서 스스로 반성도 했다.

매 순간마다 긍정적인 힘을 주어 어려운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쌍둥이 형제를 수학왕과 독서왕으로 키운 부모님의 노력에 힘껏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환석이와 우석이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수학왕과 독서왕이 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감을 얻어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자신들과 생각도 느낌도 갖은 아이들이고 동등하게 지내야 한다고 말이다.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어려움이 있어도 자신의 소중한 꿈을 키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배워야한다고 서로 이야기 했다.

자신의 환경이나 처지를 불우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환경을 오히려 꿈을 이루기 위한 튼튼한 바탕으로 만들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기 위한 자세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시간을 우리 아이들도 배웠다. 고정욱 작가님의 신간으로 이 책 또한 무척 감동 깊게 읽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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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와 가을이 사계절 웃는 코끼리 3
김양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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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중 '여름이와 가을이'이야기

7,8세 어린이들이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책으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여름이와 가을이가 엮어간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과 생각이 웃음짓게 한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이 재미있어 아이와 함께 읽다가 웃어버렸다.

어른이라서 생각할 수 없는 아이들만의 세상에서 밝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엄마인 나를 미소짓게 한다. 티격태격 이야기하는 것이 꼭 우리집 남매이야기 같기도 했다.

여름이와 가을이가 엮어가는 4편의 이야기에는 저학년 아이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내용과 글자 크기도 적당하여 그림책에서 자연스럽게 읽기책으로 넘어갈 수 있다.

사실 그림책만 보던 아이들이 글자가 많은 책을 보게 되면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지만, 서서히 이런 책을 권해주면 읽기책에도 익숙해지는 것 같다.

또 이 책에서는 누나와 동생간의 심리 등 우리 집에서 일어났던 비슷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여름이는 고양이도 되고, 개미도 되고, 나무도 되는 아이들 스스로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또 오줌 누고 물 마시게, 물 마시고 오줌 누게 등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이야기로 어른들도 웃게 만든다.

달과 호빵속의 이야기 속에서 '달님, 우리 엄마 빨리 낫게 해 주세요.'라는 글에서는 내 딸아이가 엄마인 나에게 써 준 편지글이 떠올랐다. 엄마, 건강하세요라고...

동생과 서로 샘을 내고 티격태격 하면서도 금방 풀어지고 언제 싸웠는지 깔깔 웃고 아이들의 일상적인 내용이 많이 그려지는 마음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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