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여행 1 - 전생퇴행 최면치료, 존재와 내면의 치유 전생여행 1
김영우 지음 / 전나무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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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앞둔 1997년 여름 우연히 서점에 들러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전생여행>이란 책을 샀었다. 

정신과 전문의 김영우 박사가 26살 원종진이라는 청년에게 한 열 번에 걸친 전생 퇴행 요법을 통해 조선과 고구려, 스페인, 인도, 스코틀랜드, 아프리카, 이집트 등 국가와 대륙을 넘나들며 이어온 삶의 기억과 그때의 삶이 현재의 그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척이나 흥미로우면서도 충격적이었다. 

그 이후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생에 관한 내용이 많이 방송되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전생에서 이렇게 저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현생에서도 가족이나 직장 동료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며 영혼은 불멸한다는 것과 현생에서 지은 업보는 언젠가는 고스란히 갚아야 하는 빚이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대적인 편집과 초간본에 비해 추가된 내용은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배려한 것이리라. 

원종진과 비슷한 20대 중반 때 읽은 이 책을 거의 30년이 지나 50대가 넘어 다시 읽으니 느낌이 많이 새롭고, 또 당시에는 미처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이 이제는 묵직한 의미로 다가왔다. 

특히 원종진을 지키는 영적 존재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들은 마치 종교적 가르침처럼 엄숙하면서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내용이었고, 전생에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였던 30대 여성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당시의 이야기는 전생 퇴행 요법이 역사의 퍼즐을 맞추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일독을 권하고 싶은 명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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