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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여행 : 버킷리스트 온천
고욱성 지음 / 창해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이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예산군 덕산면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해마다 적어도 두 번 이상 온천에 갔었다. 무척 뜨겁고 또 사람이 많아서 가기 싫었지만 아버지 고향에 가면 반드시 가야 하는 마치 연중행사와도 같은 곳이었다. 그곳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는 나중에 커서 알았다.
이제 50대가 넘어가다 보니 여행을 가도 번화한 도시보다는 풍경이 좋은 곳을 선호하게 되었고, 그 코스에 온천이 있으면 금상첨화가 되었다.
그런 면에서 고욱성 선생의 <가장 핫한 여행 -버킷리스트 온천>은 좋은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온천의 전문가가 지은 책답게 인터넷 검색이 아닌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자료들과 생생한 견문과 감상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 전국의 온천을 망라하여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온천뿐만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낯선 온천도 여럿 있었다. 그 중 회사 근처의 북한산 온천은 인근에 사는 직원들도 잘 모르는 곳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직접 방문해 보고 비록 크고 화려한 시설은 아니지만 일반 목욕탕과는 격이 다른 수질에 감탄하여 이제는 회사 직원들 모두 종종 들리는 단골 목욕탕(?)이 되었다.
이 책은 온천에 대해 자세한 소개나 내부 시설 사진이 많지 않다.
한편 단점이라 할 수 있지만, 실상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저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내용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시설 이곳저곳을 담을 필요도 없고, 거창한 문구나 화려한 수식이 필요없는 것이다.
이 책은 항상 책꽂이에 꽂아 두고 여행을 떠날 때나 온천을 가고자 할 때 꼭 참고해야 할 가치 있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