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2 - 2024년 시행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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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사용하고 작성했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비단 버릇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닌 듯 하다. 

어렸을 때 바로 잡지 못한 글씨체도 성인이 된 후 특별한 교정을 거치지 않는 한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어렸을 때 글씨를 잘 쓰면 커서도 잘 쓰고, 어렸을 때 못 쓰면 성인이 되어서 마찬가지인 경우를 많이 보았다. 

창피한 일이지만 나 또한 어린 시절 글씨를 너무 못 써서 초등학교(실은 국민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일명 습자지를 사오라 하시고는 방과 후 집에 바로 가지 말고 한 시간씩 교실에 남아서 글자가 바둑알만 했던 바른생활책에 습자지를 붙여 그대로 따라 쓰게 시키셨다. 

친구들은 다 집에 가는데 홀로 교실에 남아 글씨를 써야 하는 것이 어린 마음에 무척 싫었지만 그렇게 한 달, 두 달 따라 쓰다보니 글씨체도 점차 바뀌고 더 이상 난해한 그림문자에서 나름 잘 쓴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가 되었다. 




지금도 그때의 담임 선생님께 감사드리는데, 스쿨존에듀에서 출간한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는 옛날 담임 선생님을 대신하는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아이에게 준 책은 2-2로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시대여서 공책과 연필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이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글씨 쓰기를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한 과 한 과 따라 쓰면서 글씨 쓰는 습관도 생기고 덩달아 글자의 모양도 예뻐져서 아이도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의 효과를 인식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아이의 글씨로 고민하는 학부모에겐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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