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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장사 공부 - 작고 강한 가게들의 이유 있는 장사법
장사 권프로(권정훈) 지음 / 라곰 / 2024년 5월
평점 :
작년 봄에 아이를 데리고 놀러 갔다가 탕후루를 사준 적이 있다. 기다란 막대에 과일이 세네 조각 꽂여 있는 탕후루는 지나칠 정도로 단맛에 아이들을 매료시켰는지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나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곳곳에서 탕후루를 파는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몇달 후 아직 간판이 선명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의 유리창엔 임대를 알리는 종이가 붙기 시작했다.
비단 탕후루만이 아니라 거리를 걷다보면 임대가 붙은 점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경기가 안 좋고 살기가 코로나 시절보다 팍팍해서 그런지 요즘은 자영업자에게 있어 지옥과도 같은 시절인가 보다. 어쩌면 한 가정의 생계가 걸린 가게이지만 높은 임대료와 재료비, 그리고 인건비를 견디지 못해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이런 자영업자에게 혹은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국내 장사 정보 유튜브 채널 1위이자 장사의 달인 장사 권프로가 지은 <처음하는 장사공부>는 큰 도움이 되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사의 승패는 시작 전에 결정된다. 작은 가게의 특별한 장사 노하우,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장사 습관 등 크게 3장으로 나누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정리하였고, 마지막엔 부록으로 장사 권프로의 족집게 장사 과외를 덧붙여 자영업자가 꼭 알고 넘어가야 할 핵심 내용을 설명하였다.
아직은 자영업자로 나설 용기가 없지만, 만약 언젠가 자영업자로 나서게 된다면 이 책은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소중한 지침서이자 전략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