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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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은 비단 불교 신자가 아니라고 들어봤을만한 친숙한 불교 용어이자 <반야심경>의 원래 명칭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앞부분이기도 하다.

이 말은 '지혜의 배를 타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라'는 의미를 담은 산스크리트어인 '마하 프라즈나파라미타'를 한자로 음차한 말이다.

<반야심경>은 총 260자로 된 가장 짧은 불교 경전이지만 수많은 불교 대장경의 이치가 <반야심경>의 260자 속에 다 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대를 이은 불교신자이지만 부끄럽게도 <반야심경>에 담긴 의미를 알지 못했었다. 그저 귀에 익어서 부분 부분 따라 읊조릴 수 있는 불경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반야심경> 260자에 담긴 의미를 풀이한 최진석의 <건너가는 자>이다.

이 책은 철학자인 최진석이 구어체로 독자에게 들려주듯 쉽게 <반야심경>에 담긴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들어가며'에서 <반야심경>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물리학과 불교의 상관성을 활용해 양자역학과 <반야심경>의 친밀성을 든 것이었다.

이처럼 심오한 불교경전에 담긴 뜻을 실생활 때로는 군대 경험까지 들어 설명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경전을 읽을 때는 그 경전을 읽고 자기만의 경전을 마음속에 새로 써보려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경전의 진정한 역할이자 앞으로 나아갈 등불이 되어준다고 하였다.

그러며 경전을 발목에 차는 족쇄로 여기기보다는 앞을 밝혀주는 등불로 삼아야 한다는 글쓴이의 당부가 유독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반야심경>이 내 인생의 등불이 되는 것은 앞으로의 나의 노력에 달렸음을 인식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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