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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3월
평점 :

명리학(命理學)은 사람이 태어난 연(年)·월(月)·일(日)·시(時)의 네 간지(干支), 곧 사주(四柱)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학문으로 사주학(四柱學)이라고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서 수천년 간 이어져 내려온 명리학은 신점(神占)이 무속인의 신령에 의한 초자연적인 것임에 비해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인간의 운명을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통계와도 같은 학문이다.
개인적으로 언론인 출신인 아버지가 정년 퇴직하시고 그간 기자 생활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렸다가 명리학에 관심이 생기셔서 환갑이 훨씬 넘으신 나이에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지에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시고, 자격증까지 취득하셔서 현재 철학원을 운영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런 이유로 사주명리학이 친숙한 데, 양대천 교수가 쓴 <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끌림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물이 생기는 재물운이 있다면 주식과 같은 투자도 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용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지은 양대천 교수가 역술인이 아니라 현 경영학 교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약력을 보니 그가 이 책을 지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양 교수는 대학 시절부터 사주명리에 심취해 온라인 역학동우회 활동을 하게 되었고, 30년간 사주명리를 연구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주식 투자시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에서 실마리를 찾으면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와 단순히 운에 기댈 것이 아니라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살피면 기업과 시장을 바라보는 현실을 인식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번 훑어보고 책장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눈에 잘 띠는 곳에 두고 자주 봐야하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역술인인 아버지께 드렸더니 이미 수차례 정독을 하고 계시니 말이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