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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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유명 유튜버가 아프리카의 튀니지를 방문했을 때, 그를 쫓아오며 수많은 사람들이 "칭챙총"을 연발해 참다 못한 유튜버가 이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장면이 매스컴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서구 사회에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 있었지만 코로나-19를 기화로 더욱 심화되고, 때로는 폭력 사태까지 유발하였다는 뉴스 또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세기에 비해 무척이나 민주적이고 전반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진 오늘날에도 차별과 혐오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지구촌적인 문제이지만,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이 지은 <작은 신발, 큰 발걸음>은 인종분리 정책에 의해 흑인과 백인이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1960년에 일어난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의 이야기를 담담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1954년 미국의 연방 대법원에서 인종에 따른 학생 분리가 잘못이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6년이 지난 1960년까지도 이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을 통과한 레오나, 테시와 게일 이 세 명의 흑인 학생들은 혐오 편지와 살해 협박, 계속되는 시위를 무릅쓰고 꿋꿋히 학교를 다녔고, 보안관은 이 아이들이 무사히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목숨 걸고 세 아이를 지켰고, 선생님 또한 수많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아이들의 부모님 또한 수없이 쏟아지는 협박에 굴하지 않고 아이들이 무사히 학교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알렉스 보스틱이 그린 그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그림에 걸맞게 마치 흑백사진을 채색해 놓은 것처럼 사실적이고, 아이가 읽기에는 글자가 작고 내용이 길고 어렵지만 부모님이 60여년 전에 일어난 용기와 존엄성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주며 인권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도 조금 어려워했지만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혐오의 문제점과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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