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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 고대-고려 - 현직 초등교사가 풀어쓴 모든 세대를 위한 역사 상식 ㅣ 10대를 위한 시간 여행 1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역사는 비단 지난날의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의 근본이자 자긍심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조선 태종을 마치 폭군처럼 묘사하고, 의주를 중국의 일부처럼 묘사한 드라마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퓨전이라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조기종영과 작가의 퇴출이란 혼쭐이 난 것은 역사의 왜곡과 더불어 민족적 자긍심을 훼손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10대, 특히 어린이들에게 조기 역사 교육은 앞으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임에 틀림없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고대-고려 편은 현직 초등교사인 강태형 선생이 지은 책으로, 인류의 시작부터 고려의 멸망까지를 총 16장으로 나누어 주요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이름이 되기까지 여러 이름을 거쳤던 서울의 명칭, 장보고 장군의 진짜 이름, 김유신과 김춘추의 결혼 계략기 같은 설화로 알려졌던 정보들과 의자왕의 삼천궁녀, 문익점과 목화씨, 살수대첩의 불가능한 기록처럼 알려진 사실과 다른 진실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또 동시대 세계사도 소개하고, 중요한 내용은 읽을거리와 역사 속의 역사 코너를 통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여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시대별 지도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 유물의 사진을 수록하여 사진만 보아도 시대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류열풍 덕에 우리 문화와 연예인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척이나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연예인의 신변잡기나 생일, 대표작, 앨범 수록곡 등은 줄줄 외우면서 우리의 역사는 모르는 것을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10대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책이 학교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지정되어 많은 10대가 우리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