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의 랜덤박스 3 새나의 랜덤박스 3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겜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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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판타지 동화를 표방하는 <새나의 랜덤박스>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나와 온갖 사건을 겪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엘프나 오크, 호빗같은 낯선 종족도, 따라부르기도 힘든 어려운 이름을 가진 인물도, 읽기도 힘든 이상한 주문도 외우지 않는다. 우리 정서에 맞는 말 그대로 한국형 판타지인 것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면 소울 스티커를 모을 수 있고, 이렇게 모은 스티커를 랜덤박스에 붙이면 랜덤박스는 소원을 들어준다. 하지만 랜덤박스를 손에 넣으면 유혹에 빠지기 쉬워서 소원이 이루어진 사람은 두 번, 세 번의 유혹을 절대 뿌리치지 못하고, 그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랜덤박스에 영혼을 빼앗기게 된다.

새나는 랜덤박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도윤과 동맹을 결성하고, 새나는 비즈의 도움을 받아 랜덤박스로부터 영혼을 빼앗길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데.....


책 한 권을 빼꼭하게 채운 알찬 이야기에 중간 중간 만화가 섞여 있어 어린이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흡입력이 있는 데다가 재미뿐만 아니라 교훈도 담고 있어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록 이번에 읽은 책이 3편이라서 새나가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전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줄거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이 이야기 그대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도 현재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비 아파트> 시리즈처럼 시청자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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