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짧은 단어나 구절로 이루어진 제목이 아닌 감탄형의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책은 호주의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작가인 댄 마샬이 지은 책이다.
클라우스라는 지식 교육 및 설명 시스템 로봇이 우주와 지구에 대해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그래픽디자이너가 지은 책 답게 전체가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채워졌다.
은하가 우주만큼 오래됐고, 우리 은하에는 4000억 개의 별이 있으며, IC 1101이라는 가장 큰 은하는 별이 100조 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달의 같은 면만 보는데, 남반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북반구에 사는 사람들과 달리 달이 위아래가 거꾸로 된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한테는 달이 거꾸로 보인다고 한다.

또 NASA의 우주 왕복선은 세계 최초의 재활용 우주선이고, 우주 왕복선은 지구 주위의 궤도를 시속 2만 8000킬로미터로 돌아서 승무원들은 해가 뜨는 모습이나 해가 지는 광경을 45분 마다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공룡 멸종의 원인은 6600만 년 전에 지름 10킬로미터에서 80킬로미터 사이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공룡이 멸종했다고 하는데, 칙술루브 충돌구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아래서 발견된 지름 15킬로미터의 충돌 흔적이고, 이 충돌구는 대변동의 진원지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주와 지구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그저 한 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마치 백과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교육적인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들 과학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화려한 일러스트는 덤이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