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법 소녀 루오카 1 - 인어 리듬 매니큐어 ㅣ 마법 소녀 루오카 1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2월
평점 :

너와 나의 밍키 (밍키 밍키)
요술공주 밍키 (밍키 밍키)
빛을 타고 내려온 요술공주 밍키 밍~키
우주로 날아가 버린 요술나라 꿈나라
꿈과 희망의 요술나라 여기 있네
요술로 풀어보는 우리들의 세계
오늘은 어떤 꿈이 펼쳐질까
벌써 40년이 넘은 80년대 초반. 네 살 터울의 동생과 함께 한창 만화영화에 빠져 있던 시절, 요술공주 밍키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만화였고, 주제가는 지금도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이다.
요술봉을 휘저으면 봉의 끝에서 마법이 펼쳐져 성인으로 변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밍키는 마법의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40년 전의 내 나이인 딸이 <마법소녀 루오카>란 일본 작가의 동화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여전히 애니메이션의 강국인 일본 답게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일러스트에 엽서와 편지지까지 들어있어 여자 아이들 취향에 딱 맞는 책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흥미롭다. 마법을 동경하는 초등 4학년생인 카오루와 마법의 세계에 살고 있는 루오카. 이름이 서로 뒤바뀐 두 사람은 나이도 동갑이다. 마법을 동경하고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카오루는 길에서 우연히 타로카드를 하나 줍는데, 그로 인해 마법의 거리로 빨려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마법이 깃든 물건을 하루에 딱 한 개만 살 수 있는데, 카오루는 인어 리듬 매니큐어를 얻게 되어 이것을 바르고 피아노를 잘 치게 된다. 마법 학교를 지겨워하는 천재 마법사인 루오카는 자신이 버린 카드를 주운 카오루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카오루를 만나러 인간계로 가려 한다.

이제 1권이라 두 소녀가 직접 만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 다음 권에서는 만나서 우정을 쌓으며 다양한 모험을 겪지는 않을까?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마법템 사용 설명서와 마법 메모, 마법의 방 화장품 가게 엘릭서 등 마법의 세계에 대한 소개가 이어져 있어 2권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다.
무척이나 좋아하며 1권이 끝나 너무 아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2권의 빠른 출간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