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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루의 가을과 겨울 ㅣ 강아지 시루
아키쿠사 아이 지음, 전소미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평점 :

<강아지 시루의 가을과 겨울>은 일본 작가인 아키쿠사 아이가 글을 쓰고 직접 그림까지 그린 그림책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자연적이지만 인공적인 색상의 채색이 아닌 일일이 공들여 색연필로 색칠한 그림에서 작가가 얼마나 공들여 그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감정과 서정성이 그림 전체에 물씬 풍깁니다.

제목처럼 이 책은 강아지 시루와 친구인 생쥐군이 함께 돌아다니며 체험한 가을과 겨울의 풍경과 시루와 생쥐군이 목격한 여러 식물과 동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분명하지만 풍토가 다르니만큼 그 땅에 사는 동식물은 다소 다를 것입니다. 우리나라라면 해질녘 강가 자갈밭에서 수많은 박쥐떼가 하늘 저편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우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지막 부분에 내용 속에 등장하는 동물과 식물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에게 가을과 겨울에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소개하는 데 적합하고, 교육적으로도 좋습니다.
비록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서 아이가 읽기에는 더욱 편한 것 같습니다. 한 장 한 장이 마치 예쁜 엽서와도 같은 따뜻한 그림에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단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