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명태 평전

명태 평전 - 그 많던 명태는 어디로 갔을까 ㅣ 어보 2
주강현 지음 / 바다위의정원 / 2025년 1월

명태가 궁금했다. 동태탕을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명태로 이처럼 풍성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낸 이는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로 유명한 주강현이다. 바다에 꽂혀 해양문명사가로 변신하고 국립해양박물관장을 지낸 저자가 ‘우리에게서 어느날 사라진 물고기에게 바치는 헌사‘같은 책이다.

[100자평] 붓과 칼 사이의 질서

붓과 칼 사이의 질서 - 조선의 무관 제도사
정해은 지음 / 역사산책 / 2025년 6월

책 제목이 시선을 끈다. 몇 장 읽어보니 이 책에 쏟은 저자의 수고와 내공이 느껴진다. 무관에 주목하여 조선의 제도사를 읽는 재미가 기대이상이다.

[100자평] 말들도 할 말이 많았다

말들도 할 말이 많았다 ㅣ 시작시인선 459
정원도 지음 / 천년의시작 / 2023년 2월

시인의 특별한 개인사가 활동사진처럼 절절하게 펼쳐진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시 몇. 시가 살아 있음을 알려준 고마운 시집이다.

[100자평] 약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약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김윤경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10월

통독하고 자본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확인했다. 곤도 마코토의 조언에 따라 약을 멀리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마코토처럼 의롭고 학구적이며 양심적인 의료인이 나오면 좋겠다.

[100자평] 부위별로 꺼내읽는 신경병

부위별로 꺼내읽는 신경병 - 신경병과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이동국 지음 / 아침사과 / 2020년 7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엉치뼈가 아픈 88세 아버지가 견디다 못해 1시간 걸려 카톨릭대병원 신경과 이동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았다. 놀랍게도 이교수는 의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 무례한 말과 거친 태도에 아버지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으셨는지 지금까지도 분을 삭이질 못하신다. 실력만 자랑말고 인성도 갖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