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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ㅣ 재미있다! 우리 고전 12
정지아 글, 정성화 그림 / 창비 / 2005년 7월
평점 :
한달전인가 갑자기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아이가 춘향전을 사달고 조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남자아이가 무슨춘향전이나고 했지만 워낙 읽고 싶다고 조르기에 이 책을 사주게 되었다. 책에 쓰여진 글도 어린아이가 보기에 괜찮았고 더구나 책표지의 그림이 우리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것같다. 그리고 글에쓰인 말투가 왠지 판소리에 일부인 리듬이 느껴져 공연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책에서 나온 사랑가===
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어화둥둥내 사랑아
이화둥둥 내사랑이로구나.
여봐라 춘향아. 저리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빵긋웃고 아장아장걸어라 걷는태를보자
너와나와 만난 사랑 허물없는 부부사랑
(중간생략)
우리들이 사랑타가 한 번 아차 죽게 되면 후생 기약 서로하자.. ( 너무나 좋다.. )
춘향전을 읽고 나서 우리아이말 옛날에도 서로 좋아하고 사랑도 했었네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만 있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어사또 나왔을때 너무나 통쾌했어요.. ( 사랑가 뒤편에 나온 그림과 어사또 출두을 외치는 그림을 보고 또 보고 한다 . 아마 그림이 마음에 드는 눈치이다) 남자아이라 보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웠다. 사주길 잘한것 같다.. 오늘도 우리 아이는 이책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