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트리앤북 컬렉션 6
리비 월든 지음, 리처드 존스 그림, 김경희 옮김 / 트리앤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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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번쯤 .. 읽어보고 싶었던 감정에 대한 책

 

7살이 된 우리집 어린이의 감정이

 

나름 다양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된 고마운 책!

 

내 마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고, 뚫린 구멍 속에는 한 아이가 서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는 다양한 감정을 만나게 되는데

그 아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된다.

 

  

내 마음과 머릿속에는 온갖 감정이 살고 있어요

그 감정이 하나둘 반짝이며 뛰어오르면

난 마법 속으로 빠져들어요

....

 

겉보기에는 나도 남들과 똑같아요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정이 빙글빙글 소용돌이치고 있죠.

 

"나 지금 화가 났어!"

"나는 지금 좋아. 행복해!"

"나 지금 슬퍼!"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어린 아이에게도

용기 분노 질투 외로움 두려움 흥분.. 등은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다.

 

어른인 나 역시도 그 감정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아이가

"엄마 용기가 뭐야?.. "

"엄마 흥분이 뭐예요?"

라고 묻는다면 내가 뭐라 말을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런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도움을 주는 책 내 마음

 

 

 

 

용기

 

두려운 마음을 이기고 산꼭대기로 향해요.

"그만 포기해!"

겁먹은 목소리가 나를 붙잡아도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아무리 험하고 가파른 산도

용기 내어 오른다면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나게 되요.

 

 

어쩌면 아이가 용기가 뭐냐고 물어봤다면...

잠깐만... 하고

 

 

나는 네이버검색창을 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용기의 이 감정을

너무 멋지게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분노

 

내 마음 깊은 곳에는 화산이 있어요

화가 나면 부글부글 긇어 올라요

그러다 압력이 점점 높아지면

나도 모르게 펑!

펄펄 끓는 용암 호수가 생겨요.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화산 기슭에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분노라는 감정을 무엇인지, 어떨때 표현되는건지 알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많은 감정을 뚫린 구멍안의 아이를 통해 느끼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감정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감이 생긴다고 할까? ^^ 요령이 생기는 것 같다.

 

 

 

7살된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와 함께 이야기 하며.. 그렇게 '깔깔깔' 웃는다.

그리고 그 여러 감정들을 배워간다.

 

 

 

 

 

 

 

 

 

 

 

그리고 마지막은

 

 

 

 

 

 나의 감정이 소중한 만큼 친구의 감정도 소중하다는 것을

 

친구와 함께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감정이란 무엇인지,

 

 

내 안의 감정의 변화와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최근들어

 

한번은 아이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좋은책과 함께 아이와 멋진 시간을 가진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아이에게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면

 

내마음.. 추천 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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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는 공룡 전문가
마거릿 맥나마라 지음,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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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는 공룡전문가

에 수십권의 공룡백과를 보유중이신... ;)

공룡이라면 그 어떤 책이든... "엄마가 책 읽자"... 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책을 가져오는...

일곱살 우리집 어린이는 공룡을 너무나 좋아하는 남자어린이다^^

그런 우리집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키미는 공룡전문가』

이 책은 마거릿 맥나마라 와 G. 브라이언 카라스의 그림책으로

이미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를 썼던

작가와 화가의 작품이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런지...^^ 기대하며 책을 펼쳐본다.

이런저런 물건을 수집해서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키미는 공룡에 대해서모르는게 없다.

그런 키미가 티핀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 함께 자연사 박물관으로 가게 된다.

반 친구들 모두 체험학습을 가게 되어 신이 났지만 키미보다 더 신이 난 사람은 없다.

키미는 공룡을 무척 좋아하고,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전시물에 대해 굉장히 잘 알고 있다.

키미는 자기가 아는 것을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맘에 설렜다.

 

  

공룡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 하는 키미

 

한 친구가 여자아이는 과학자가 될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키미의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뭔가 움츠러드는 키미

슬그머니 손을 내리는 키미, 입을 다문다.

 

 

그러다 가스파리니사우라라는 공룡을 소개해놓은 글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공룡의 화석을 발견한 술마 브란도니 데 가스파리니박사가 여자라는 사실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그제서야 용기를 낸 키미

친구들에게 공룡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당당히 말한다.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

이 책은 주인공인 키미를 통해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는다.

우리, 아니 내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남자, 여자의 구분이 조금 명확했던것같다.

간호사는 여자가, 파일럿은 남자가.. 등등

여자가 할 수 있는 직업, 남자가 할 수 있는 직업,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요즈음은 그런 직업에 대한 편견?

남녀간의 구분은 없어진지 오래된것 같다.

실제 아이와 함께 하는 그림책도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아이 이야기를 그린책

그리고 이 책 키미는 공룡전문가 같은 남녀간의 직업에 대한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런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남녀간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할 수 있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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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어린이를 위한 12가지 행복 채우기 연습
니콜라 에드워즈 지음, 케이티 히키 그림, 고정아 옮김 / 휴먼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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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아요.

함께 그 길을 걸어가 보아요.

어린이를 위한 12가지 행복채우기연습 행복 책은

내가 우리집 어린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주려고 ... 나름 아껴둔 책이다.

어린이날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아이와 마음나누기를 해보고 싶었기에,

그런데....

어린이를 위한 12가지 행복 채우기! 라는 주제로 나온 이 책이

나이 마흔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12가지 그 이상의 행복으로 다가왔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선생님과 그림책에 대한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그림책을 누가 읽을것 같아요?"

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나는 당연히 아이들이 읽는거 아닐까요? 라고 대답했었다.

선생님은 아주 유쾌하게도 ... 그림책은 물론 아이들도 읽는거지만 어른들이 읽으면 너무 좋은거라고 했다.

나이들면 눈이 침침해져서 .. 글밥많은 책들은 읽기 어려워지니

글밥적고 그림가득한... 그림책이 오히려 나이들어 읽으면 더 좋다고...

유머스럽게 이야기했던 ...

그리고 그림책이 단순히 어린이들만 읽는것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도 많이 있다며... 그 그림책 한권이 주는 감동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했던

그 대화가 ...

이 책을 읽고 나서, 문뜩 떠올랐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 준비했던 이 책이

내게 그 상상이상의 행복으로, 감동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행복으로 가는길은 어렵지 않다는,

함께 그 길을 걸어가 보라는 이 말

눈물나게 너무 예쁜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아이에게 몇번이나 말해주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아요

함께 그 길을 걸어가 보아요

 

 

하루를 마칠 때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멀리서 빨갛게 타오르는 노을, 따뜻한 식사, 편안한 신발,

좋은친구 그리고 부드럽고 포근한 이불

세상에는 감사할 게 참 많답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이런 소소한 행복

그리고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것 같다.

그리고 무언가 엄청난, 대단한 일들이 생기는것이 행복이라고

그런 일들이 감사할거리라고 생각하는것같다... 그런데

노을, 그리고 따뜻한 식사

그리고 매일 신는 내 신발...

그리고

잘지냈니.. 라고 안부를 물어주는 친구

그리고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포근한 이불

이 사소한 모든것들이 내게 감사할거리라는것을...

행복이 다른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있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 느낀다.

그리고 내 사랑하는 아이가

이 모든것에 감사하게 되는, 행복을 느끼게 되는 나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것에

감사할 수 있게, 행복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가끔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행복을 잊고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감사한 책

<행복>

오늘도 행복한 책 한권과의 만남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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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바일라 5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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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후 탐정사무소

고양이를 찾아 드립니다"

탐정사무소? 우리나라에 탐정이란 게 있기는 있는건가?

아인은 그걸 보고는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이 가만 고양이만 찾으면 되는 거지?

응 나이거 저번에 봤는데, 신고할걸, 그럼 그때 돼지바 먹을 수 있는 거였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아이들

비쩍 마르고 짧은 수염이 지저분하게 나 있는 사십 대 후반의 아저씨였다.

그는 새가 집을 짓고 있기라도 한 듯 이리저리 삐치고 헝클어진 머리를 긁으며 걸어 나와 문손잡이를 잡았다

탐정소로 들어서니 탐정소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의 행태가 뭔가 수상하다

부글부글 끓는 속을 억지로 다독이며 아인은 아저씨의 눈을 마주보았다.

탁하고 충혈되어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깊어서 뭐라 말할 수 없이 고요해 보였다. 이를테면 무슨 사연이 담겨 있달까? 집을 뛰쳐나가기 전 아빠의 눈빛도 가끔 저렇게 고요하곤 했었지.

이 책의 주인공 아인

이 이상한 탐정소 주민후 탐정소에서 엄마의 강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이 탐정소에서 엘리자베스 고양이를 찾는 일을 하게 되는데,

탐정 기본

제1수칙, 모든 사건에 평등할 것. 의뢰인의 신분이나 연령, 사건의 위험성 정도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는다.

제2수칙, 의뢰인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것. 아무리 사소한 사고 또는 사건이라도 의뢰인에게는 매우 큰 고통일 수 있음을 알고 진심으로 대한다.

제3수칙, 항상 현장에 있을 것. 모든 사건과 사고는 골든 타임이 중요하므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현장을 방문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제4수칙, 의뢰받은 사건은 그 즉시 나의 사건이라 여긴다.

 

책은 탐정사무소를 배경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아빠는 엘리자베스를 찾으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고,

그래서 엄마가 아빠를 위해 탐정 사무소를 열어주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엄마의 강요에 마지못해 일하게되는 딸 아인이.

이 책은 416이후 우리가 다시 만나야 할 세계라는 주제로,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잊지말아야 할 세월호이야기를 쓴 소설이다.

양이를 잃어버린 사람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아빠의 부재와 언니의 빈자리.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씩 펼쳐보면서

작가는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그 일을 다시금 기억하게 한다.

 

 

일년 가까이 포구를 떠나지 못하던 아빠가 집으로 돌아온 건,

언니의휴대전화 때문이였다.

사고 초기에 자수부들이 언니가 탔던 배 안에서 찾아냈던 수 많은 물건 중에 언니의 휴대전화가 있었다.

비교적 일직 발견되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언니의 휴대전화 안에는

채 보내지 못한 언니의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메시지는 딱 두줄이었다.

아빠, 미안해

엘리자베스를 부탁해.

사실,

가볍게 예전... 학창시절의 이것저것 많은 소설을 읽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파... 읽었던 책 한권이

내 마음을 이렇게 슬프게 할줄 몰랐다.

그냥.. 눈물이.. 난다.

그냥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도

우리는 잊으면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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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고개 이야기 속 지혜 쏙
정혜원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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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수학, 그리고 창작은 많이 좋아하는 아들이 이상하게 전래동화 그리고 세계동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좋아하지 않는걸 강요하는건 아닌것 같아, 사실 조금 손을 놓고 있었던 이 옛 이야기 그 옛이야기의 시작을 삼년고개로 시작해보았다.

이 삼년고개는 

 

옛날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다. 할아버지가 나무를 해서 장에 갖다 팔아서 먹고 살았는데, 장에 가려면 삼년고개라는 고개를 넘어야 했다. 삼년고개는 그 고개에서 넘어지면 삼년 밖에 못 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나무를 해서 장에 가다가 그 고개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이제 난 삼년 밖에 못 살게 생겼구나.’하고 고민을 하다가 급기야 병석에 눕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고개에서 넘어진 지 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한 청년이 찾아와 할아버지가 앓고 있는 사연을 물었다. 할아버지가 삼년고개에서 넘어져 삼년 밖에 살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하자, 청년이 웃으면서 “그러면 한 번 더 넘어지시면 삼년 더 사실 것이고, 또 넘어지시면 육년 더 사실 것 아닙니까”하고 말하였다. 할아버지는 그 얘기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삼년 고개에서 다시 넘어져 오래오래 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라는 옛 구전을 가지고, 여러 출판사에서 각색하여 많은 그림책으로 출판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나는 하루놀출판사에서 나온 이야기속 지혜쏙~시리즈인삼년고개를 아이와  함께 옛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옛날 옛적 산골 마을에 김 서방이 아들 삼 형제와 오순도순 살았어 의젓하고 똑똑했지만 말썽도 꽤나 피우는 아이들도 있었지하루는 김서방이 건넛마을 친구 생일잔치에 놀러 가게 되었어구르면 삼년밖에 못 산다는 삼년고개를 피하느라 산모롱이를 빙빙 돌아서 먼 길로 친구 집까지 갔단다

 

 

친구 집에서 노래하며 춤추며 얼쑤절쑤 재밌게 놀다보니 그새 날이 어둑어둑 저무는 줄도 몰랐지......김서방이 산모롱이로 가려는데 으허어헝 호랑이 소리가 들리는게 아니겠어?김서방은 짚신을 단단히 고쳐신고 게처럼 옆 걸음질 치며 삼년고개를 기어오르기 시작했어

고갯마루에 거의 올랐을 때였어죽은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며 다른 나무에 퉁퉁퉁 부딪혔어

놀란 김서방은 호랑이 발자국 소리로 듣고 발을 헛디뎌 그만 떼굴떼굴 구르고 말았지

 

 

 

 

 

고개 아래로 굴러떨어진 김 서방은 넋이 반쯤 나갔어'아이고 이제 삼년 밖에 못 살겠구나.'

 

 

집으로 돌아온 김 서방은 삼 년 밖에 못 산다고 몸져누워 버렸어김 서방은 아들들에게 물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지

 

  

 

말썽꾸러기 셋째 아들에게는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김 서방은 셋째 아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아이고, 셋째가 미쳤나 보다." 라고 했지만

 

 

결국 셋째 아들을 얼싸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단다.

 

 

책을 읽고 아이와 무엇을 생각하기 이전, 책의 그림이 너무 재미있었다. 김서방과 그의 아들들의 표정이 얼마나 리얼한지..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얼마나 깔깔거리며 웃었는지 모른다.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이 책을 읽고 넌 어떤 생각이 드니?

 

 "엄마.. 둘째 아들이 너무 못되게 말한 것 같아요"

 

 

 

 "으..음... 맞아...@_@ "

(책에서 둘째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는 살 만큼 사셨으니 삼 년 밖에 못 산다고 뭐 그리 억울하겠어요?")  

 

"와, 그런데 너는 이런 기지를 발휘할 수 있겠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 

 

"그럼요~~ 나는 이 책을 봤으니까요.... 그렇게 말할꺼예요 ... @_@ "

  셋째아들의 기지는 오늘날 창의성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생각 그리고 어떤 상황이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마음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것을 이 삼년고개책과 함께 이야기 해보았다. 전래동화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국어교과서에 실리는 이야기이기에 학교 입학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이야기인데 그림이 너무 재미있는 이 하루놀의 이야기속 지혜쏙 시리즈와 함께라면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 그리고 이야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s 어떻게 셋째 아들은 김 서방을 춤추게 만들었을까?

이 책을 읽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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