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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매도다 - 예측과 통찰로 금융을 읽는 공매도의 모든 것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이것이 공매도다.
이 책은 공매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진실들을 엄밀한 연구들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고 이를 소개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어떤 점이 효율적이고, 어떤 부분이 비효율적인지, 어떤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지에 대해 즉자적인 판단이 난무하는 대에 학계에서 이루어진 엄밀한 연구들을 대학과 연구소의 틀 밖으로 들고 나와 금융인, 정책당국자,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욕심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이관휘교수님
그는 공매도와 주식유동성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 통계학과,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부했고 럿거스뉴저지주립대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학술연구교육상과 매경이코노미스트 상을 비롯해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한미재무학회와 한국증권학회 등에서 우수 연구상, 우수 강의상, 우수 논문상 등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공매도 투자 전략과 주가 예측Short-Sale Strategies and Return Predictability」, 「공매도 가격 테스트 유효성 검증It’s SHO Time! Short-Sale Price Tests and Market Quality」 등 재무경제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들에 발표한 논문을 발표한 바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논쟁거리가 되는 공매도,
그 공매도의 억울함을 덜어주고자 이 책을 쓴다고 했다.
억울한 공매도를 위한 변론!
공매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아니, 그 의견에는 대부분 반대가 많은 것 같다.
주식이 폭락하거나 떨어지는 이유는 모두 공매도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사람들은 보통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주식을 산다. 그러나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기대하며 실행하는 투자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가격이 오르면 망하는 투자다. 공매도는 갖고있지 않은 주식을 누군가에게서 빌려와 시장에 팔아 수익을 챙기고 이후에 그 주식을 다시 시장에서 매입해 주식을 빌려주었던 대여자에게 갚아 정산하는 투자를 말한다. 사고 나서 파는 게 아니라 파는게 먼저다. 갖고 있지도 않는 주식을 빌려와 서둘러 파는 이유는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팔아야 더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갚을 수 있으니 거래비용을 무시하면 판 가격과 산 가격의 차이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 거래다.
말 그대로 있지도 않은 걸 파는 것!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
주주들은 자신의 회사에 자꾸 공매도를 치는 자들이 괘씸하다.
공매도는 아무래도 뭘 좀 아는 자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인 것 같다.
공매도라는 걸 아예 없애버리면 적어도 개인들만 더 털리는 일은 없을 텐데 도대체 정부 당국에서는 무얼 하는건지 귀를 막아버렸나?
사정이 이런데 세상엔 공매도를 옹호하는 자들도 있다. 어떻게 교수들이 공매도가 나쁜 것을 모를 수가 있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매도는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공매도가 규제되면 가격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시장이상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공매도는 무엇보다 적정주가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순기능 역할을 담당한다. 주식의 고평가(버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공매도가 없고 시장에 낙관적인 투자자들만 있다면 주가는 한없이 치솟을 것이다.
또한 공매도는 변동성을 줄이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적정주가 회복과 관련되어 있는데 과도한 급등을 공매도가 막아주어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적정주가로 빠르게 회복되어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반대로 공매도가 없으면 주가는 부정적 정보를 느리게 반영하게 된다.
잘못된 작명, 억울함의 시작
그는 공매도의 억울한 누명을 벗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매도가 많은 부정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공매도를 규제한다면 더 큰 참사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공매도라는 이름 대신 차입매도라 바꾸어 부르자고 말하는 저자,
음,
경제서적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페이지를 넘기다가 다시 앞으로 넘기다가 앞으로를 여러번
몇번을 더 읽어야 공매도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공매도, 그 억울함을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