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사는 법
켄트 너번 지음, 공경희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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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일.나눔.여행.외로움과 고독.사랑.결혼.부모가 되는 것.배움.힘.비극과 고통. 영혼의 여행.노인. 죽음 등에 대하여 작가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상당 부분을 공감했으며, 그 문제들에 대해 나 나름의 생각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책의 몇 부분을 소개하면...

[일을 돈버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믿는다해도, 어쨌든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직업이 그 사람의 모습을 만든다. 일이 삶을 채운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시간을 들이고 싶은 일인지 생각해 보아라. 직업이 감옥이 아닌 꿈을 이뤄주는 마차가 되도록... 안정감이란 이유 때문에, 내 꿈을 잡아 먹는 사슬에 매인 삶을 살며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

[홀로 보내는 시간은 우리에게 백 배로 보답한다.]

[부모가 되면, 온 세상 전체가 내 눈 앞에서 다시 만들어 진다.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시간을 내 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시간만이 침묵의 손으로 모양을 빚기 때문이다.]

[웃음이 없는 만남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내가 세상을 존중하는 방식과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배우자를 선택하라.]

[누구나 죽음을 홀로 만나므로 각자 개인적인 준비를 해야한다.]등등.

무거운 주제들을 편하게 읽도록 어렵지 않게,가볍지 않게 쓰고 있다. 책의 크기며 분량이 휴대하고 다니며 언제든 잡고 읽기에 적합하다. 한번쯤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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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들 쓰십시다 이청준 문학전집 연작소설 1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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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자신이 직접 쓰기 보다는 대필을 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내용이 포장되고 과장되어 진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을 꼬집고 있다. 작가 이청준은 <떠도는 말들>에서 전화 오접 사건을.<자서전들 쓰십시다>에서 대필 작가 윤지욱의 이야기를.<지배와 해방>에서 글을 왜 쓰는가?란 질문에 대해서.<가위 잠꼬대> <빈방> <건방진 신문팔이> <미친 사과나무> 등 7편의 연작 소설에서 자기의 자서전은 자기가 써라.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모든 작품을 통해 끌고 가고있다.

<언어사회학서설>이란 부제들이 붙어 있는 작품들을 통해 떠돌며 고향과 주소가 없는 말들. 정처 없는 말들.배반당한 말들. 거품처럼 허망한 말들.넘쳐나는 말들의 잔치에서 어떤 말은 감금되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과 친한 사이에 말을 아끼면 친구를 잃는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은 넘쳐나는 말들 속에서 말도 아끼는 마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남에게 보이기 위한 자서전 말고, 자신의 인생의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자서전을 자신이 쓸 수 있도록 좋은 추억 많이 쌓기를 바란다.

인생은 너무 짧다.원하지 않는 가식적인 삶을 살아 가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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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리처드 칼슨 지음 / 창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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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중요한 일에는 목숨을 걸라!는 메시지. <사소한 것은 사소하게, 중요한 것은 중요하게!>생각하라는 것. 인생의 중요한 통찰력 중의 하나가 화를 내는 것은 괜찮으나, 화를 내다 이성을 잃지 않아야 하며 계속 화를 내다 자신의 인생을 망쳐서는 안된다는 것. 사람들의 예의에 벗어난 행동이 고의로 그러는 것이 아님을 알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 그렇게 되면 그들에게 무뚝뚝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대해줄 수 있으며, 시시콜콜한 일들로 하루를 망치는 일은 없어진다는 것.

이 책은 특히 모든 가능성을 지닌 아직 접혀지지 않은 색종이 같은 10대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꿈을 지니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50가지의 충고를 적고 있다. 편안 마음으로 읽으면서 많은 생각해 볼 꺼리를 준다. 부정적인 생각은 정말 필요할 때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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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 세계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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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은 사랑하고 있는 순간이 아름답고 간직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사랑이 지나가면 그저 단편적으로 남아 있는 추억의 청사진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황달로 구토하던 15세의 소년 미하엘과 그를 도와 주던 36세의 성숙한 여인 한나와의 우연한 만남은 서로에게 숙명의 관계가 된다.

한나 슈미츠와 미하엘 베르크의 사랑은 얼마간을 제외하고는 서로 빗나가기만 했다. 그들은 함께ㅡ책 읽어주기.샤워.사랑 행위.그리고 나서 약간 같이 누워 있기- 그들만의 만남의 의식을 가졌는데 그들의 이런 사랑에는 문제가 있었다.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자기 편리대로 각자가 상대의 모습을 정해두고 적당하게 자기위주의 방식대로 일방적인 사랑을 키워갔던 것이다. 간직된 사랑. 일방적인 사랑이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지만, 상대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 사랑은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오히려 자신에게는 독이 될 수 있음을 보았다.

이 책에서는 문맹이란 것이 한나의 인생을 좌우해 버린다. 한나는 법정에서 기소된 다른 여자 감시원들이 그녀가 보고서를 작성 했다고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울 때조차도 자신이 문맹이란 사실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서 모든 벌을 자신이 떠 맡아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그녀는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했을까? 자신이 사랑한 지금은 대학생이 된 <꼬마야>라고 부르던 소년에게 자신의 모습이 누추해 보여질 것이 두려웠던 걸까? 그녀를 잊지 못했던 베르크는 결혼 후 이혼하고, 그녀를 그리워 하면서 그녀를 위해 녹음기에 책을 읽어 녹음하여 10년간을 보내주지만, 그는 그녀를 과거 속에 묶어 두고 이상화 시킨 그녀 모습을 사랑 했을뿐. 그녀를 여전히 회피.부인...배반을 한 샘이다.

그는 욕정과 호기심으로 시발된 그녀와의 관계 속에서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된 생각을 하며, 그녀와의 관계를 잃을까봐 전전긍긍했지만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그녀에게 자행되어진 회피와 부인 곧 배반에 대한 죄책감으로 평생 그녀에게 매여 산다. 한나는 그것을 알았던 것일까? 그녀는 베르크가 그녀를 데리러 오기로한 석방 예정일 새벽에 신문에 났던 베르크가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학교장으로 부터 상장을 받던 사진을 간직한 채 자살을 하니 말이다.

사랑에는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한나가 마지막까지 원했을 지 모를 베르크와의 진정한 이해와 사랑은 화해없이 그냥 막을 내린다. 마음이 저리다. 나는 사랑앞에서는 우선 자존심을 버려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적이 있다. 사랑의 줄다리기. 자존심 겨루기 등을 앞세우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짓이며 감정적 소비만 따를 뿐이다. 인생은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할 지 모른다. 또한 서로의 허물과 약점이 허물과 약점으로 보이지 않고 이해와 포용이 생기는 순간이 서로 사랑하는 때이다.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라. 사랑도 때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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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이 있는 집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52
안똔 체호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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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은 그의 단편 소설들 속에서 인간 상호간의 이해 문제를 일관되게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인 풍경 화가인 므시외는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가장 큰 공포란 그들에게 한 번도 자신들의 영혼과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가 부자이든 가난한자이든 하루에 세 시간씩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랬다.

실천은 따르지 않고 공론만 하는 므시외와 항상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리디아 발차니노프(리다)는 지식인의 가장 고결하고 성스러운 과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며, 므시외의 생각과 의견에 대해 못마땅히 여긴다. 그에 반에 리다의 동생 제냐(미슈시)는 므시외의 생각이 옳다고 말하며 그를 이해해 주고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언니인 리다를 존경하던 미슈시는 언니의 말을 따라 므시외를 떠나게 되고, 므시외는 미슈시에 대한 추억만 갖게 된다.

배고파하는 이들에게 빵을 직접 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스스로 배고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 고기를 잡아서 줄 것만이 아니라, 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있듯 인간에게 해답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문제 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으로 받아 들여 진다. 자칫 반복적인 삶이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자신의 영혼과 삶에 대한 자각이 있다면 삶이 결코 무의미한 시간의 흐름은 안될 것이다. 생각하기를 귀찮아 하거나 게을리 말자.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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