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들 쓰십시다 이청준 문학전집 연작소설 1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자서전을 자신이 직접 쓰기 보다는 대필을 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내용이 포장되고 과장되어 진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을 꼬집고 있다. 작가 이청준은 <떠도는 말들>에서 전화 오접 사건을.<자서전들 쓰십시다>에서 대필 작가 윤지욱의 이야기를.<지배와 해방>에서 글을 왜 쓰는가?란 질문에 대해서.<가위 잠꼬대> <빈방> <건방진 신문팔이> <미친 사과나무> 등 7편의 연작 소설에서 자기의 자서전은 자기가 써라.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모든 작품을 통해 끌고 가고있다.

<언어사회학서설>이란 부제들이 붙어 있는 작품들을 통해 떠돌며 고향과 주소가 없는 말들. 정처 없는 말들.배반당한 말들. 거품처럼 허망한 말들.넘쳐나는 말들의 잔치에서 어떤 말은 감금되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과 친한 사이에 말을 아끼면 친구를 잃는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은 넘쳐나는 말들 속에서 말도 아끼는 마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남에게 보이기 위한 자서전 말고, 자신의 인생의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자서전을 자신이 쓸 수 있도록 좋은 추억 많이 쌓기를 바란다.

인생은 너무 짧다.원하지 않는 가식적인 삶을 살아 가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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