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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죽음 -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존엄함을 잃지 않는 품격이 있는 죽음을 위하여!
나가오 카즈히로 지음, 유은정 옮김 / 한문화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평온한 죽음
지음 나가오 카즈히로
옮김 유은정
한문화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나의 두눈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작년에 돌아간 아빠 생각에 저절로 눈믈이 흘러 내렸다.
평온한 죽음이라는 제목처럼 정말 나의 아버지는 평온한 죽음을 맞이 하셨던 걸까?
자식으로써 나는 정말 그 분을 위한 선택을 했던 것일까?
이 책의 서두에 편집자가 말해하는 그런 막막함이 밀려 들었다.
제작년 초겨울 나의 아버지는 췌장암 말기, 3개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으셨다.
이미 너무나도 늦은 상태라 병원에서도 어찌할수 없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미 체력이 바닥 난 상태라 수술은 엄두도 낼 수가 없었고 그저 방사선 치료만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의 고통이 너무나도 심해서 바라보는 가족들을 고민에 빠져들게 하였다.
얼마 남지 않은 아빠의 삶을 매일 병원을 왕복하며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루 종일 변기에서 토하는 것이
전부인 사간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 했다.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의 동의하에 방사선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자 아빠는 오히려 왕성한 식욕을 보이기 시작하셨다.
아빠의 그런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 동안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이런 결정 후에도 남은 가족들은 계속 고민에서 벗어 날수가 없었다. 특히 오빠는 더욱 괴로워 했었다.
치료를 중단하는것이 옳은지에 대해서 끊임 업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자식으로써 어떤 것이 옳은과를 놓고 많이 힘들어 했던거 같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했더라도 지금의 마음은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한다.
아빠는 그렇게 방사선 치료를 중단하고 드시고 싶은것 드시고 평생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엄마의
곁에서 딱 3개월을 채우고 아빠의 방에서 눈을 감으셨다.
엄마의 손을 꼭 잡고 그렇게 가셨다.
이 책은 나에게 아빠에 대한 죄스러움을 덜어 준 책이다.
그때의 나의 선택이 옳았나?
아빠가 날 원망하지는 않았을까?
아빠를 보내고 항상 마음이 쓰였던 일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은 해소 되었다.
평온한 죽음
나는 소망한다.
나의 죽음도 힘겨운 연장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억지스럽지 않은 죽음이 되었음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