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알면 노래가 쉽다 - 성악 발성 길잡이
김정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공기반 소리반 발성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말이다
소리가 날숨을 통하여 나가다 보니 인위적으로 소리의 비중을 높이거나 공기의 소리의 비중을 높여 자연스럽지 않은 소리를 내지 말라는 뜻인듯 하다
대부분의 성악가들의 발성은 단단하고 꽉차있다 예전 마이크가 개발되기이전에는 관객들에게 소리를 전달할수 있는 수단이 목소리 하나였기에 성악에서 발성론이 많이 연구되고 개발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책도 성악의 발성을 a부처 z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1,2장은 공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명은 말 그대로 소리를 울려서 증폭시키는 방법이다 공명을 통해 우리는 더 깊고 더 멀리 퍼지는 소리를 만들수 있다
공명의 기본은 복식호흡과 후두 힘빼기 후두 접지이다
복식호흡을 통해 충분한 흡기 호흡을 만들고 후두를 내리고 힘을 빼 진동하기 좋은 후두를 만드는 것이 좋은 공명의 선행조건이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여러가지 발성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빠사죠나 쁘리빠사죠 그리고 포먼트 라는 발성 방법이 나오는데 아마도 빠사죠나 쁘리빠사죠는 발성이 이루어지는 지점을 몸 깊숙한 곳으로 잡아 울림이 있는 소리를 만드는 방법이고 포먼트는 공명지점을 위쪽으로 잡아 스타카토처럼 짧은 발성을 하는 방법을 의미하는듯 하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인체 구조를 통해 어떤것이 좋은 공명인지 그리고 혹시 공명이 잘 되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에서인지를 과학이론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또한 연습방법을 여러 과학이론을 접목시켜 설명해 준다
대표적으로 이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성악 이론은 전환이다
저자는 수영에서 쓰는 호흡법인 음 파 를 통해 성악의 발성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음 은 흡기를 파는 호기로 설명할수 있다 음 을 통해 소리를 실어보낼 충분한 산소를 준비하고 파 를 통해 소리와 호흡을 충분히 내 뱉을때만이 좋은 발성과 소리가 나올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전환을 잘 연습하면 다른 기술들은 자연히 쉽게 될것이며 어느 상황 어느 노래도 멋지게 부를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많이 줄긴 했지만 연말연시 모임의 마무리는 노래방이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노래방에서 멋지게 한곡 부를 날을 기대하며 복식호흡을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자리수의 확진자 수를 보일때만 해도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 될줄은 몰랐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마음도 몸도 그리고 경제 전체도 무기력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위드 코로나를 선포한 이 시기에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은 어떨지가 궁금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2022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선과 위드코로나이다
내년 우리나라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전직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탄핵으로 갑작스러운 정권교체가 단행되었고 집값을 잡겠다는 새 정권의 기치하에 많은 정책과 대책들이 실행되었다 그럼에도 집값을 잘 잡히지 않았고 대통령의 부정적 평가 1위에 집값폭등이라는 오명을 남겼을 뿐이다
내년 새로운 대통령은 안정된 주택공급과 기본소득 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을 것이다
치솟는 집값은 가계 부채 문제를 수반할것이고 이는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일으킬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 여론의 큰축을 담당하고 있는 2030의 주요 관심사도 집값 문제이기에 무작정 외면할수도 없는 문제이다
또한 위드 코로나로 장기화된 경기침체를 회복하고 기본소득 정책을 한다면 그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정책의 집행 이전 충분한 시차를 두고 이해관계자들과 토론하는것이 정책의 연착륙을 돕고 대상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좋은 효과를 가져올것이라는 이야기 이다
노사정위원회를 비롯 경총 등 경제계 인사들과의 소통찰구를 마련하여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이나 기생충과 같이 한국인 더 나아가서은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는 긴 안목으로 투자할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라는 이야기 이다 예를 들자면 국가 기관이 어느곳에 투자하는 스튜어십 코드를 수행하는 경우에도 긴 안목을 가지고 투자 정책을 수행하는것이 민간의 교란을 줄일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정책은 너무나도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있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럼에도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올바른 정부의 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윤동주 살아있다 -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인의 모든 것
민윤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들이 코끼리의 이곳 저곳을 만지고는 코끼리에 대해 묘사하기 시작한다
코 부분을 만진 사람은 코끼리는 뱀처럼 긴 동물이라고 묘사하고 다리부분을 만진사람은 코끼리는 기둥처럼 단단한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무엇이 코끼리 일까? 서로가 묘사했던 코끼리의 특성특성이 합쳐졌을때 코끼리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책도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고 있는 시인 윤동주의 지인과 학자들이 때로는 실증적으로 또는 때로는 감정이 듬뿍담긴 묘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실체를 통해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윤동주의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러브스토리까지 옥고를 치렀던 모습에서부터 사망 원인까지 윤동주 시인에 대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참 놀라운것은 절반 정도의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인데 저항시인으로 알려져있는 윤동주 시인이 일본 문학계에서 칭송을 받고 일본 교과서에도 그의 시가 있다는 점에서 문학이라는 것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숨쉬고 있다는 표현을 실감나게 느낄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윤동주 시인의 시 중 병원이라는 시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특히 시의 마지막 구절인 그녀가 누웠던 자리에 나도 누워 본다는 표현을 좋아하는데
그는육첩방 남의 나라에서 시를 쓰는것을 부끄럽다고 표현했던 그의 숨결이 느껴지는듯 해서이다

누군가가 청산리와 봉오동에서 총과 칼로 저항운동을 할때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의식을 고양시켰던 그의
인생은 우리에게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픈 연애에 사랑은 없다 - 썸부터 재회까지, 거침없는 현실 연애 수업 30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면먹고 갈래요? 라는 추파에 라면만 먹고갔던 남자주인공에게 이별을 고하고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는 그의 말에 사랑은 변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여주인공

항상 봄날을 있을수 없다는 것을 절절하게 보여주었던 봄날은 간다 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남자와 여자는 일정부분 서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성별이 달라서 뿐만아니라, 두사람이 있다면 서로가 보지 못하는 점을 볼수 있고, 감정적인 위안도 얻을수 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결혼이 남자와 여자간에 이루어지기에 성별이 다른 서로를 이해하는것이 필요한 다른사람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결혼을 위해 우리는 연애를 시작한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소개팅 미팅과 같은 방식이건, 학교나 직장 동아리 등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방식이건, 혹은 지나가는 사람이 맘에 들어 호감을 표시하는 헌팅의 방식이든

한 사람을 인지하고 그 혹은 그녀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면서 썸과 연애가 시작된다.

하지만, 연애라는 것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다. 사소한 단점이어서 내가 충분히 품어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부분도 어느 순간에는 크게 다가오기도 하고, 서로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싸움을 반복하다 결별에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연애 라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아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나 스스로를 많이 알게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내가 나를 평가하거나 볼때 , 특별한 기호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본인의 기호를 부지불식간 파악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내가 상대에게 한 행동이나 말에 상대가 보인 반응을 통해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기도 한다.



이처럼, 연애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나를 많이 돌아보는 과정이며, 행복한 연애 혹은 행복한 결혼을 원한다면, 나를 가득채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나를 잘 아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야만, 이 책의 제목처럼 아픈 연애를 하지 않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연애에 익숙한 사람은 있지만, 연애를 항상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연애는 소통의 과정이기에 나의 일방적인 급발진도, 상대방의 일방적인 집착도 서로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을 찾고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 출발점에는 내 스스로를 잘 아는것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거문화의 충돌과 융합 - 외래근대주택 100년의 이야기
민현석 외 지음 / 서울연구원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대통령이 lh 행복 임대 주택을 묘사한것을 두고 여 야를 비롯 국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분분했다. 20평형이 되지 않는 국민임대주택을 보고 최소 2명의 아이는 키울수 있겠다 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한편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이야기 하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과거처럼 집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기에 큰 평형대의 주택은 더이상 필요치 않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의식주 중에 하나인 주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항상 민감한 뜨거운 감자와 같은 이슈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자가 소유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에, 주택의 가격 변동과 수급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이번 책은 주거 문화의 충돌과 융햡 이라는 책으로, 학술 서적에 가까운 책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이후 근대까지 우리나라의 주거문화가 어떻게 변동 해왔으며, 때로는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주거문화가 기존의 주거문화와 충돌하기도 하였으며, 그 충돌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도 하였음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이전 ,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는 초가집 또는 기와집이 대다수였다. 또한 한양 도성을 기준으로, 도성내부와외부의 빈부격차가 상당했으며, 상대적으로 도성내부에는 편의시설이 많아 외부에 비해 집 값도 비쌌다.

하지만, 강화도 조약과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그리고 그 이후 일본과 체결된 여러 조약들에는 거류지 관련 조항들이 들어왔다. 예전에는 무역을 위해 강화도를 비롯 항구에만 거주 혹은 왕래할수 있었던 일본 중국인들이 소위 내지라고 불리우는 도성 내 외부에 거주 혹은 체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본풍의 주택들이 이곳 저곳에 건설되기 시작하였고, 도성내부에서도 또다른 빈부격차가 시작된 것이다.

그 이후, 일본은 토지조사사업과 병참 기지화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서울의 땅을 몰수 하기 시작하였고, 회사령 등을 통해 수많은 일본의 사업가들이 식민지 조선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보니, 완전한 일본풍의 주택보다는 서양의 주택 스타일이 가미된 개량형 주택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또다른 빈부격차를 초래하였다.



일본의 패망이후, 적산주택(적이남기고 간 주택) 은 서울의 사업가와 일반 주민들에게 불하되었고, 그 주택들중 일부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적산주택은 서울 북부 인 종로와 왕십리 신당 등지에 분포해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우리의 고유 건축물 사이사이에 적산주택들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한 부분인 박용환 교수와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적산주택을 단순히 일본이 남기고 간 주택이기때문에 문화재로 보호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너무나 편협한 사고 라고 주장한다. 식민지 문화도 아프지만 우리가 마주해야할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에 그것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해서, 문화 산업으로 발전 시키는 것이 우리가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대비할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일본 내지의 주거문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우리와 비슷하게 타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적산 주택을 문화산업으로 유지하고 있는 타이완의 모습이 나온다. 일본과 타이완의 주거문화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주거문화의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100년 전에도 주택을 투기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지금처럼 편리한 교통을 가진 곳이나 편의시설이 많은 곳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기도 하였다. 주거 문화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단순히 어떤 주택이 지어졌는가 혹은 어떤 스타일의 주택이 지어졌는가가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어떠했으며, 그들이 그런 문화를 만들면서 추구 했던것은 무엇인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