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페이스 다이어트 - 연예인도 탐내는 조막만 한 동안의 비밀
임건희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얼굴이 퉁퉁 부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달콤한 음식을 먹어대는 버릇이 들어 잠시 내버려뒀둬니 금세 얼굴이 통통해졌다. 턱선이 사라지고 없어졌다고 생각했던 볼살이 새록새록 피워올랐다. 쾡하고 비쩍 마른 것보다 어느정도 통통한 게 멋이라고 생각했던 어느날 맞선 전신거울은 ’나의 실체’를 또렷히 말해주고 있었다. 위.험.경.보. 더 먹으면 후회할거라고 단단히 말뚝이 박혔다. 초콜릿과 같은 달콤한 음식을 연이어 먹다보니 얼굴에도 예전에는 없던 여드름이 밉게도 쏙쏙 생겨 있었다. 건드리면 더 톡톡 튀어 올랐고 어느새 얼굴은 밉상이 되어 있었다. 간혹 웃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얼굴이 미워 보일 수가 없었다. 2011년, 해가 지났다고 얼굴이 이렇게 변했다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디라도 손을 뻗고 있자니. 


페이스 다이어트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여느 책처럼 솔깃한 말이 눈에 띄였고 얼굴에 불필요한 군살은 페이스 다이어트를 통해 쏙쏙 빼내고 싶었다. 또렷한 얼굴라인을 만들고 피부를 더 희게 만들고 더불어 더 예뻐지고도 싶었다. 한가득 욕심이 트럭만했다. 원래의 욕심을 버리고 그저 얼굴을 적당히 그리고 예쁘게 유지하는 정도의 효과를 바라고 책을 보았다. 책 속에는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었다. 책을 받자마자 바로 세면을 하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한채 따라해보았다. 내가 정확히 따라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최대한 책의 의도에 따라 꼭 맞게 하였다. 


이 책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 얼굴에 맞는 마사지 방법을 모두 다르게 소개해 놓았는데 예를 들면 큰 눈 만들기, 이마 넓히기, 이마 줄이기, 블랙헤드 없애기, 화이트헤드 없애기, 코 길이 줄이기, 코 길이 늘리기, 주먹코 슬림하게 만들기 등등 자신에게 맞는 마사지법을 찾아 시행하면 되었다. 또 그 방법들이 모두 크게 다른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방법은 비슷한데 일정하게 다른 방향으로 시행하도록 한 것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책에 소개된 마사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손의 청결을 유지하는 점과 얼굴을 어느 정도 촉촉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인 것 같았는데 이 부분이 물론 사전에 제시가 되어 있긴 했지만 그 중요성만큼 좀 더 강조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이어 따라하다보니 나는 밋밋한 손으로 뻑뻑한 얼굴을 건드려 피부를 더 화나게 만들고 있었다. 


매일 매일 페이스 다이어트에 소개된 기본적인 방법에 따라 간단한 마사지를 시행만 해준다면 어느정도 미운 얼굴은 조금 나아질 것 같았다. 얼굴 라인을 분명하게 하고 식단을 조금만 조절한다면 금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물론 저자인 임건희 선생님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경각심을 얻었고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내겐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페이스 다이어트. 물론 이로 조막만한 얼굴은 가질 수 없겠지만 지금 내 얼굴이 최대한 이뻐질 수 있는만큼만이라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으쌰. 꾸준히 가꿔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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