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경제교실 - 세계사로 읽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태지원 지음 / 동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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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타임라인경제교실 #태지원 #동녘 #세계사 #경제


<타임라인 경제교실>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세계사와 경제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사를 줄줄 배우고 외우기보다 세계의 흐름을 바꾼 큰 사건을 경제 지식과 함께 설명한다. 읽을 때 굉장히 흐름이 좋아 술술 읽히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세계사의 흐름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알기만 해도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가 조금 더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세계에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처음 알게 되면 그 이후에 조금 더 깊게 관심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하나하나의 사건마다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뒤에는 '오늘의 경제 키워드'가 첨부되어 있어 꼭 알면 좋을 용어를 간단명료하게 소개한다. 이 키워드들만 알아도 대부분의 경제 용어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달력 속 기념일로 보는 경제>와 <토론하기> 부분이다. 유미래와 김유지의 이름이 뭘까, 누굴까 했는데 '유지'와 '미래'의 대결이었다!>.<


내년에 만약 고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면 경제를 배우게 되니까, 기념일마다 그때 그때 간단하게 소개해 주면 좋을듯하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동기유발 자료가 될 거라 확신한다.😊👍 아이들이 세계사도 경제도 사실은 참 재미있는 공부고,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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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스위치 - 최신 과학으로 읽는 후성유전의 신비
장연규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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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유전자스위치 #장연규 #히포크라테스 #후성유전 #선택과노력


되돌아보면 나는 과학책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어려워서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이 분야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려는 다정한 마음을 담아 몇 번이고 강조하며 정리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후성유전학을 읽다보니 재미있어졌다. 경험으로 회득한 행동특성이 대물림된다는 것이고, 유전자가 같아도 선택과 노력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분자저울, 세포 기억, 자살프로그램 등 재미있는 설명이 기득하다.


곧 2학년 아이들에게 겨울눈과 북극여우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 입장에서 개화 과정이 세포기억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는 글은 흥미로웠다. 저온에 노출된 경험이 개화의 필수 조건이라니! 겨울이 식물에게 꼭 필요한 기간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정말 흥미로워할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삶의 방향을 정할 때, 현명한 선택과 노력으로 유전자도 바꾸고 타고난 운명도 바꿀 권리가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234p)는 부분이라던가, 노화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질병이라는 이야기(249p)가 순간 '헉!'하며 다가왔다. 줄기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영생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많은 논의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나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유전자 스위치>! 다른 책들도 술술 잘 읽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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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명심보감 국어가 잡히는 초등 어휘 4
임성훈 지음, 뜬금 그림 / 머핀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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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날마다명심보감 #임성훈 #뜬금 #머핀북 #국어가잡히는초등어휘 #한자 #명심보감


1) 초등학생들과 고전을 읽으면 굉장히 좋다는 책을 읽고 3학년 담임을 했을 때 큰맘 먹고 <명심보감>을 신청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한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말을 어떻게 짧은 아침 시간 안에 전달하느냐가 문제였다. 결국 그 책은 아마 학교 도서관 어딘가에 꽂혀 있을 것이다. 


2) 나는 지금 초등학교 2학년 담임인데 한자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일주일에 두 번씩 아이들과 함께 한자를 쓰고 있다. 생각보다 한자 쓰는 시간을 기다리는 학생이 있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은 바로 수업을 할 때다. 수업에 있어서 처음 배우는 낱말을 정의해 줄 때. 그럴 때 한자가 정말 잘 활용된다. 아이들은 뜻을 떠올려 보며 어떤 한자를 썼는지 유추하고는 한다. 그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열심히 머리를 사용하고 있고, 그 순간을 즐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1+2) 그런데 이번에 머핀북에서 <날마다 명심보감>이 나왔다니! 이 책은 고전의 정수, 명심보감의 좋은 구절을 소개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게 했다. 이해하기 쉽도록 귀여운 네컷만화로 소개하고, 원문을 따라 쓰게 한 뒤, 원문이 무슨 뜻을 함축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비슷한 속담, 비슷한 명언, 비슷한 옛이야기 등을 함께 첨부해 사고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내가 좋아했던 부분은 배운 명심보감 원문을 가지고 내 삶에 적용하는 글쓰기 부분이다.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신중히 적을 수 있는 시간! 책을 읽든 무엇을 배우든 앎을 삶으로까지 연결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참 좋다.


게다가 한자 워크북이 있어서 책만 한 번 스윽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한자를 다시 보고 외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퀴즈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무조건 달달 외워서 쓰게 하지 않고 한자의 의미를 강조하고 실생활에서도 바로 쓰도록 재미있게 출제되어 있다.


물론 어려운 한자들도 있어서 처음 한자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한자를 익히는 순서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거나 한자 배우기를 병행한다면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국어가 잡히는 초등 어휘>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 계속 관심 가지고 살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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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여우 꼬리 4 - 붉은 여우의 속삭임 위풍당당 여우 꼬리 4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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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위풍당당여우꼬리 #여우꼬리 #손원평 #만물상 #장편동화 #창비어린이책


4학년이었던 단미는 어느새 5학년이 되었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 나도 초등학생 때 두근두근, 기대보다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반 친구들 목록을 살펴보곤 했다. 


단미가 5학년이 되어서 처음 마주한 꼬리는 '질투의 꼬리'였다. 아! 질투는 누구의 마음속에나 있지. 나 또한 그랬다. 남에게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내 속에도 빨간 머리를 구불구불 늘어뜨린 질투의 여우가 있었을 것이다. 

나도 세상에서 주목받고 싶고,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거다. 누구든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혼자 살아가지 않고,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기에 처음에 단미가 품었던 마음은 위험하고 안타깝다고 느껴졌다.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 '내가 가장 소중해.' 이런 마음들 말이다. 이런 생각은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 깊은 고민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세상에서 정말 소중한데 그렇다고 나'만' 소중하다고 할 수 없다. 이게 무슨 역설인가. 내가 소중하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단미가 지금 당장은 혼란스러워 하지만 엄마도 같은 경험을 했고, 이제는 붉은 꼬리를 잘 다루며 도움을 받기도 한다. 아홉 가지 꼬리는 단미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마음이고, 그래서 더더욱 잘 다스리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느 꼬리도 포기할 수 없다. 아마 어른이 되어서도 그 꼬리들을 잘 통솔할 수 있어야겠지. 그래야 진정한 어른, 사람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붉은 꼬리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도 안되고 질투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도 안된다. 좋은 어른은 꼬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경험을 해보았으니 아이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내가 질투의 여우에게 다른 이름을 붙여준다면 '도전', '끈기', '발전', '노력', '건강한 경쟁심' 정도 되겠다. 나는 내 안의 붉은 여우와 잘 지내고 있을까? 꼬리들처럼 내 눈앞에 보이고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동안 나와 같이 살면서 언제 힘들었는지, 나에게 언제 힘을 주었는지, 언제 뿌듯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붉은 꼬리가 때때로 나를 도와줄 것을 안다.   

이기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자 의욕도,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덩달아 같이 사라진 것이다. 새하얀 도화지 앞에 멍하니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도화지 않에 채워 넣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마음을 괴롭히는 일들이 사라졌으니 이대로도 좋은 것 아닐까? - P112

"아무 때나 전속력으로 달리는 모터 말고, 필요할 때 가야 할 곳으로 나를 달리게 하는 모터!"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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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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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놀랍기도, 답답하기도, 안타깝기도, 화가 나기도, 든든하기도 했다. 우선 내가 사회, 정치, 경제, 법, 언론 등의 흐름을 잘 몰랐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제대로 알아가고 싶은 의욕에 불타기도 했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하러 나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MBC에 욕설을 날리며 비난했다면, 그래서 기자들이 위축되고 숨어서 기사를 전해야 했다면, 그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매우 아팠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노력해온 MBC 사람들 모두가 대단하다고 실감한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노력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은 MBC를 다시 신뢰하게 만들었다. '시청자와 공감하는 뉴스', 이 말이 참 와닿는다. 


아무리 올바른, 공정한, 좋은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려주어도 정작 국민들이 아무 관심이 없으면 소용 없다. 그러니 언론은 국민을 위해, 국민은 우리의 나라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언론 앞에서는 '자유'라는 단어가 애매하게 쓰일 수 있음을 느꼈다. 무엇에 대한 자유인지, 무엇을 위한 자유인지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을 잡는 사람들은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 사람들의 심리가 다 비슷한가보다. 권력의 통제를 벗어나 서로 균형있는 견제를 하며, 국민들은 알아야 할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책의 말미에서 그랬듯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사람들이 지켜봐줄 것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MBC를 날리면 #창비 #박성제 #언론

옳은 길을 간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며, 진실을 추구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 P88

언론은 사적인 대화든 공적인 대화든 유권자가 알아야 할 내용이면 보도하는 것이다. - P159

‘객관적인 언론‘이 아니라 ‘좋은 언론‘이 더 중요하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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