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먼지 웅진 모두의 그림책 60
이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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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숲속의먼지 #G마켓도서 #G마켓도서서평단 #이진희 #웅진주니어 #먼지 


짙은 올리브색 바탕에 예쁜 글씨체로 금박이 박혀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조합인가...! 무엇보다 이진희 작가님의 그림은 늘 마음이 따뜻해지고 몽글몽글해지는, 안정제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장면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숲속에서 태어난 먼지, 본인의 의지로 흘러가는지, 바람이 부는대로 떠밀리는 건지도 알 수 없는 존재. 아기 고양이는 용감하게, 자신의 몸을 날려 먼지를 받는다. 그리고 본인도 놀랐을 텐데 먼지를 먼저 위로해주며 밤새 곁을 지켜준다. 먼지에게는 아기 고양이가 관계를 맺는 처음이었을 거고 둘도 없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둘은 별말을 하지 않아도 금세 친구가 된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법을 알게된 후 먼지는 더 넓은 세상이 궁금해졌다. 이야기의 흐름상, 그리고 많은 책을 읽으며 축적된 데이터 상 쉽게 짐작했던 예상과는 달리 먼지는 친구의 곁에 남는다. 둘은 떠나지 않고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어디든 언제든지 둘이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 테니까.


먼지는 친구와 함께 지내며 즐거워하고 자신의 삶이 익숙해졌어도 왜 이곳에 태어났는지 이유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태어난 이유를 분명하게 아는 나는 먼지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창조주의 계획하심 아래 의미없이 태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창조주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참 기뻐하셨다고. 그래서 네가 만들어진 이유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나 역시 먼지같은 존재이겠지만 나는 존재의 이유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더불어 고양이와 같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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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뱁, 잉글리시, 트랩 네오픽션 ON시리즈 25
김준녕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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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붐뱁잉글리시트랩 #김준녕 #네오픽션 #영어마을성인반오픈 #BOOMBAP #ENGLISH #TRAP


Hello, 작가님.

이 Humorous하고 Amazing한 책을 읽게 되어 너무 good이다. 당신을 respect한다.🤞

나 못한다, English. 그래서 대학생 때 study하면서 cry했다. 그 학교는 use English everyday. 엉엉.

그래서 소설 인물들에게 조금씩 sympathy 느꼈다, Why 우리는 should learn English?ㅠㅠ😭

이 Book은 진짜 crazy하다. 작가님, You are.....Who...are...you?...


위에 영어 단어를 섞어가며 글을 써보니 정말로 내가 영어에 취약하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 번 얻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손바닥을 맞거나 나의 피같은 돈으로 벌금을 냈던 이유는 영어 단어를 외우지 못했기 때문이고, 대학교 시절 영어를 주로 쓰는 학교에 가게 되어 영어책과 한국어책 두 권을 나란히 펴놓고 울면서 공부했던 이유는 모두 영어를 도저히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튼튼영어를 배웠는데도 라이언처럼 나는 작문도 말하기도 심지어 이제는 듣기도 잘할 수가 없다. 이 얼마나 허탈한 일인가. 나의 좌절은 영어로부터 시작되었다.


언어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신데, 언어를 주신 이유는 공동체로 모인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잘 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들이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화평을 이루게 함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그들을 이해하고 서로 올바르게 소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모두가 그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함정이다...😐


<붐뱁, 잉글리시, 트랩>은 진짜 골때리는 소설이다. 해학과 풍자가 뛰어나며 내가 했음직한 생각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그것을 재치있게 녹여낸다. 영어마을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빵빵 터진다. 모든 사람이 미친 것 같고 이런 전개를 펼쳐나가는 작가님도 그의 광기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작가님은 어떤 사람일까...? 준같은 사람이면 어떡하지....? 그럼 반드시 작가님의 팬이 되어 출간될 때마다 제일 빠르게 달려가야지, 어떤 골때리는 소설일까 기대하면서.


이 책이 마냥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금 오싹하기도 한데, 을씨년스럽고 광기가 느껴지는 영어마을의 분위기 탓도 있지만 문제는 그 영어마을이 이 좁디 좁은 한국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너무 빠져들었기에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삶에 관심이 간다. 보타, 준, 샤오, 시게루, 그리고 라이언까지. 잘 지내고 있니? 다음 번에 만나면 각자에게 편한 말, 우리만의 말로 대화하자꾸나.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사람이 오독을 하고 있다 생각한다. 심지어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끼리도 말이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까. - P29

"어딘가에 소속된 사람들은 몰라. 공기와 같은 거지. 겉도는 삶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 우리는 뿌리를 찾아가는 거야." - P297

"거기 족장이 시게루에게 언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대. 그런데 모르지, 그들 언어 특성상 달리 보면 언어가 전부라는 의미로 한 말일 수도 있으니까." - P310

"그래, 영어 그런 거 배우지 말고, 우리만의 말을 하면서 사는 거야."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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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6학년 수학 교과서 6-1 - 전3권 마음이음 핀란드 수학 교과서
파이비 키빌루오마 외 지음, 박문선 옮김, 이경희.핀란드수학교육연구회 감수 / 마음이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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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핀란드6학년수학교과서 #마음이음 #핀란드수학교육연구회 #초등수학 #수학문제집 #핀란드수학

학기 초부터, 아니 몇년 전부터 관심있었던 핀란드 수학교과서!

<수학원리를 제대로 배운 아이는 쉽게 계산합니다>라는 책을 읽은 뒤로부터는 한국 수학이 아닌 다른 나라의 수학, 특히 핀란드 수학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가르치길래 많은 사람들이 '이거다!'라고 하는지.ㅎㅎ

이번 좋은 기회에 <핀란드 6학년 수학 교과서>를 보게 되었는데 다양한 그림, 몇 번이고 복습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 책의 구성이 교과서의 순서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지만 학년 순서대로 차근차근 풀면 놓치는 부분 없이 오히려 일관된 흐름으로 탄탄하게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수학 교과서와는 다른 접근으로 풀이하고 있다. 예를 들어 6학년 1학기 3단원에서는 '소수의 나눗셈'을 배운다. 5학년 때 소수의 곱셈을 잘 배웠다는 것을 전제로 곧바로 소수를 나눗셈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 내는 데에 있어 아이들은 조금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얼마나 '소수의 나눗셈'에 대해 세분화되어있냐면 ①소수를 10이나 100을 곱하여 풀도록 한다. 소수점과 10, 100 등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②부분으로 나누어서 나눗셈을 하도록 한다. 12.8을 12와 0.8로 나눌 수 있도록 학습한다. ③분해하여 나눗셈을 한다. 분모를 생각하여 자연수로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9.6/4라면 19.6을 16과 3.4로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수와 소수를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다면 그제서야 ④세로셈으로 나눗셈을 한다. 심지어 한국교과서에는 없는 ⑤몫을 반올림해보는 계산까지 한다. 이러니 더더욱 탄탄하고 촘촘하게 배울 수 있지 않은가. 다른 학년의 개념까지 응용해야 하니까 말이다.🤭


재미있게 놀이하듯 풀 수 있는 연습 문제, 실력 평가 문제, 단원 종합 문제, 단원 정리, 스스로 체크하는 학습 자가 진단까지, 집에서 아이가 혼자서도 잘 풀 수 있는, 홈스쿨용으로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에게 다른 거 필요 없고 이 책을 차근차근 풀게 해야겠다. 핀란드 수학은 단순히 계산하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깨우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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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 우리말 표현력 사전 7
이선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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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도대체뭐라고말하지 #한솔수북 #이선영 #김잔디 #속담


그림보며 즐거워하고 속담 지식도 쌓이고!!!! 꿩 먹고 알 먹고네!

아이들에게 진~짜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알려주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시리즈!!! 나름 굉장히 애정하는 책이다. 높임말, 의성어/의태어는 3학년 때, 숫자와 시간, 맞춤법은 상식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직접 보여주며 외우라고까지 했었다. 


이번에 나온 시리즈는 무려 '속담'에 관한 책이었다. 세상에, 6학년 5단원으로 속담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 책 덕분에 담임이 내준 숙제도 아이들이 빠르게 마치고 저들끼리 낄낄대며 몇 번이고 돌려 읽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속담을 많이 몰라서 충격이었는데 덕분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레 속담을 익힌 것 같아서 뿌듯했다. 

이번 책은 바른 행동/바른 인성/바른말/바른 노력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었고, 한 속담을 배워도 그것과 연관되거나 조금 변형해서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에 '알쏭달쏭 재미난 속담 퀴즈'가 있어서 아이들이 한번 정리하며 내가 진짜로 이 뜻을 이해했는지 되돌아볼 수도 있다. 


역시 무작정 외우는 것은 소용이 없다. 이 책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게 배웠다. 다음번에는 어떤 시리즈가 나올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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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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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아이 #이회영 #돌베개


대학생 때, '섬'에 꽂혀서 여러 사람에게 여러번 이야기를 하고 다닌 적이 있다.

그 기억 중에서도 새벽, 우연히 기숙사 휴게실에서 만난, 지금까지 깊은 속내를 털어보지는 않고 반갑게 인사만 하던 한 친구와 나누었던 새벽의 차가운 공기, 그와 반대되게 따뜻했던 상대방의 눈길. 그 순간을 가끔 떠올린다.


이제는 그 '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데 <소금아이>를 읽으며 아, 내가 그때 그랬지. 나도 참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신기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나는 과거를 회상했다.

 

사람은 하나하나의 섬이다. 섬 사이에는 바다가 있다. 섬과 육지 사이는 멀 수도, 가까울 수도 있다. 섬은 외롭지만 누군가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나는 섬으로서 단단히 그 자리에 있다가 누군가가 쉬거나 놀러오면 기꺼이 반겨주면 된다. 내 공간에서 충분한 쉼을 쉬었다면 다시 떠나겠지. 구태여 붙잡을 필요 없다. 섬에 머물렀던 시간이 좋았다면 또 찾아올 것이다. 관계가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러다 내 섬에 정착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지내면 될 일이다. 두 사람이 너무 꽈악 안아 붙어버리면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야 얼굴을 볼 수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있어야 한다. 있을 수밖에 없고. 거리가 있다고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 


관계에 연연하던 나는 다짐을 하듯 만나는 사람들과 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곤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와서 쉴 수 있는 섬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났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거리를 잘 유지하면서, 너무 외로워하지 않으면서 찾아오는 이를 반겨주며 쉬게 해주는가. 나는 다른 사람의 섬에 찾아가려 했는가. 배를 타거나 헤엄쳐 가서 상대방을 제대로 마주하려 했는가.


세상은 이수와 세아를 제대로 마주하려 했는가. 나는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마주하려 했는가.

넝쿨처럼 이리저리 얽히고설켜 사는 게 인간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섬에서 사는지도 몰랐다. 누군가 배를 타거나, 헤엄쳐서 가보지 않으면 결코 그 속을 알 수 없는 섬들....... - P146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으며 사막보다 메마른 곳, 그것이 인간의 심연이라고 이수는 생각했다. 한집에 살아도 결코 다다를 수 없는 할머니 마음속처럼....... - P151

때론 냄새보다 소란으로 더 허기질 수 있겠구나. 이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파도가 섬 귀퉁이를 깎아 내도, 모래가 되어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뿐이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도 같지 않을까. 서서히 부서져 내릴 뿐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미풍에도 잔잔한 바다가 깨어나듯, 인간의 마음속에 침잠한 것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부유한다. 애써 외면했던 기억과 상처를 아프게 불러들인다. - P183

이수는 문득 인간을 떠올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 P192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거나 잊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어지러운 꿈의 한 조각처럼 가슴에 박혔다가,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불쑥 되살아났다.

집도 외로움을 탄다 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고독해져 금방 허물어진다고. - P204

섬은 가장 밝고 화창할 때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오래 머무는 이는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잠시 만났다가도 머지않아 등을 보인다. 상대가 눈 덮인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더더욱 빨리.
하지만 때로는, 무채색인 겨울의 섬을 찾듯, 헐벗은 사람 곁에 머무는 이도 있었다. 이수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반으로 접힌 편지를 쓰다듬었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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