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하는 은퇴경제학
전기보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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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하게 들릴듯 하다. 인구통계학으로 보는 베이비 붐세대가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고, 우리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대거 은퇴를 할경우 경제적 파장은 실로 크게 다가오고, 점점 인구통계 성장률이 줄어드는 수치로 볼땐 소득수가 줄어듬에 따라 경제성장률 또한 줄어든다. 이 책은 이런 우려를 심각하게 다룬 책이 아니라 곧 다가올 베이비 붐세대를 위한 은퇴란 무엇이며, 좀 더 빨리 생각해 준비를 미리 해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은퇴란 정말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 것 같다. 어떤 운동선수는 은퇴가 평균적으로 빠르고, 방송하는 사람은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은퇴를 한거라고 볼수도 없고, 은퇴, 퇴직, 노후, 여러가지 낱말이 있지만, 내가 보기엔 다 같은뜻을 지닌 말이다.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을 얻기위해 노력하는것이 은퇴경제학의 핵심인것 같다.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도 다른것은 없다. 당장 닥쳤을때 대비하는 것보다 미리 알아서 준비해둠으로써 어려움없이 해결할수 있다. 책에서는 5년전부터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왜 준비해야하는가. 예전에 비해 수명이 많이 연장되었고, 노년생활에 대한 삶을 고려했을때 은퇴후에도 할수 있는 일을 계속 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신체적인 문제가 있어 힘든 노동은 불리하니 자신이 할수 있는 평생직업을 찾는게 방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CFP를 준비하고 박사과정을 준비해 새로운 삶을 살았다고 한다. 비록 준비과정이 길고 돈도 많이 지출 되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했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살펴봐도 저자는 고생한 보람을 느낄만한 좋은 코스를 간것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저자처럼 교육직을 하진 못하지만, 책은 단지 프레임만 제시할 뿐 나머지는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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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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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창시절엔 국사공부는 꾸준히 했지만 기억나는게 없다. 매번 체벌을 당하면서 배웠는데도 기억이 도무지 나지 않지만, 다시 조선시대의 왕들을 접하니 더욱더 새로웠다. 가끔 여러책을 읽지만, 한자가 많이 나와서 급 당황하면서 읽었지만, 읽고나서 연산군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억울한 스토리 떄문인가.. 옛날에 접했던 드라마 때문인가.. 억울한 스토리들은 다른 왕들도 꽤 있지만 그래도 연산군에 대한 편견된 역사적 지식은 꽤 있었나 보다.

 

연산군. 그자체만으로 악명 높은 임금인줄만 알았지만, 꼭 그것이 전부는 아니였다. 물론 책 내용중에 어쩔수 없이 못되게 되어야만 했던 왕이 있었던것과 다른 모습의 연산군은 최후가 씁슬하다. 그가 만약 조금이라도 글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조금만 더 똑똑했더라면 자신의 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조금이라도 깨달았을 텐데 말이다. 애뜻하고 불쌍한 왕중에 하나여서 눈에 그려진다.

 

아무래도 '왕의 남자'가 인상 깊어서 그런가 싶다. 비록 음악을 즐기고 유희를 즐겼지만, 역사속에 쓰여진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을 보고 그렇게 탕만하지는 않다는 사실에 인간다움이 느껴진다. 연산군 자체가 폭군이라고 사서에 의해 안좋게 쓰여져 있지만, 그렇게 못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백성을 누구보다 걱정한 인물 중에 하나였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이런 발상은 잘 떠오르지 않는 걸로 보아 너무 한점만 보면서 왕들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북쪽 변방에 이민족들의 침입으로 백성을 피해를 입자 즉각 백성을 위해 토벌하자는 연산군이였지만, 신하들이 만류한다. 영화에서나 책에서 신하는 무조건 안된다는 말이 참 많다. 그 뜻이 옳아도 왕에게 힘이 없으면 행하지 못한다. 연산군도 딱 그짝이다. 오히려 신하들보다 똑똑하지 못함으로 인해 어쩌면 신하들에게 무시받으며 국정을 논했을지도 모른다.

 

비록 이 책은 테마별로 왕들을 분류하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줌으로써 역사의 참된 해석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비록 연산군은 신하들에게 쫒겨나 탄핵됬지만, 그 자체만으로 순도100% 못된 왕이 아니라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전부 그렇게 알고 계신분들은 다르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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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씨 마을의 꿈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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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중국 소설가 옌롄커. 나는 그의 작품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라는 책을 보지는 못했다. 이 책이 나는 그의 작품 중의 처음 접했는데, 상당히 괜찮은 소설이다. 나같은 무지한 사람에게도 이런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우리는 부를 위해 쫒아가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의 고찰이 든다. 그런모습이 여기 딩씨마을에 모습과 사뭇 비슷하기 때문이다.

 

피를 팔아서 돈을 버는 사람 중에 먹을 것을 얻기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를 축적하기 위해 .. 다 갖가지의 이유로 피를 팔았다. 단순히 모두가 잘 살기위해 피를 팔았던 것일 뿐이다. 현실에서도 똑같지 않나 생각한다. 단순히 누군가가 뭘로 돈을 벌었다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따라가고 정작 자신의 보는 시각은 아둔하여 멋도 모른채 달려든다. 보아라. 결론은 어떠한가.. 결국 피해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박한 피를 팔았던 사람이나 단순히 잘살기만을 바랬던 우리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이랑 같다.

 

그러나 언제나 손해만 보면서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피해를 입지만 그 피해로 돈을 버는 사람은 꼭 잘살고 있기 마련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수는 있지만, 사회의 한 구석속에는 항상 이런류가 존재한다. 이 사람도 살기위해서 했다면 어쩌면 이사람에게서는 정당한 행위로 안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딩씨마을에서처럼 모두가 에이즈에 걸려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 정당화할 수 있었을까. 그런 아픔을 다시 돌려받게 되지 않을까.. 어딘가 내가 모르는 세상 어딘가에는 반드시 이런 세상이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 겁부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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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미래를 그리다
조동성 지음 / IWELL(아이웰)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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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다. 예전 내가 받던 교육은 정말 1차원적이였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고, 졸업한 뒤 대기업에 취업하는게 많은 사람들의 꿈이였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참신한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도 다양성을 뛰게 되었고, 그뒤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유학으로 자신의 스펙과 학문이 더 넓어지고 취업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나때는 누군가에게 물어볼수 없어서 고민조차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남들 살아왔던 길을 가는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은 과거의 학생들이 질문을 올렸던 웹게시글에 답변을 달은 내용을 그대로 포함시켰고, 조동성 교수님의 칼럼이 뒤쪽이 실려있다. 학생들의 질문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조동성교수님의 답변도 정성어린 진심이 묻어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었다면 그때의 생각이 달라져 지금의 모습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영학 홈페이지에 답문을 하던 학장이였던 저자는 처음엔 경영과 관련 학생과 타전공학생들의 범위에서 점점 다양성있는 계층으로 넓혀졌다고 한다. 생각엔 다양한 고민의 손길을 그가 만져주기 바란것이다. 현재 모든 대학생들이 걱정하는 취업, 더 나은 고민이 될까하는 유학의 고민, 선진국들의 교육의 방식과 삶,,, 실로 많은 고민에 다가와준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 잊었던 고민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준 책이다. 그때의 심각한 고민은 이제는 필요없어졌다가 아니라, 다시금 고찰시켜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게 고민해야 되는 점이 아닐까 한다. 단순히 학창시절에만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이제는 들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평생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학업,취업,생업,,, 모든 고민을 이책으로 다시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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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나비효과 -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로빈 코발 & 린다 카플란 탈러 지음, 정준희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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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속에서 지치고 힘들고 할일은 많은데 책으로 달래볼까 싶어서 읽은 책이다. 바쁘면 손에 책이 가기 쉽지 않지만, 이 책은 비교적 얇기에 읽었고, 그리고 사연 하나씩 나눠져 있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었다. 읽고서 받아들이면 되는 내용이였다. 전반적인 글들이 제목과는 다르게 유쾌하고 재밌는 내용은 아니다. 사연들이 사실일지 모르나, 미지근한 내용들이였고,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놓치는 내용들이 많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은 대화'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회적 윤활유 역할을 한다. 실제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작은 대화의 힘을 경험하기도 한다. (p43)

 

나는 작은 대화라고 하는 글귀에 잠깐 멈칫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은대화란 사소한 얘기의 대화일수도 있는데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전화통화조차 피한다. 그 피함이 자칫 크게 소원해 질수 있다는 것을 난 경험해봤다. 다시 되돌리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렸고 다시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의 전환이 안되는걸로 봐선 노력이 시급하다. 이런 작은 대화는 우리가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다. 정반대로 작은대화로 친밀감이 쌓이고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줌으로써 업무 효율이 극대화 되거나 내실이 좋아진다. 나는 너무 간단한걸 놓쳤나 싶었다.

 

사소한 일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당신은 삶을 더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p77)

 

글처럼 쉽게 행동으로 주의깊게 살피면서 살기는 어렵다.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로 다가올수도 있게 때문인지라. 그런 자제력이라고 할만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 사회는 네트워킹 소셜 그룹으로 거미줄처럼 엉켜 혼자만의 말과 제스쳐가 모든사람에게 노출되어 모든것을 알수있게 되기에, 이런 사소한것에 신경을 쓰지만 피해가 갈만한 것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면서 즐겁게 커뮤니티를 어울릴수 있게 됨으로 삶의 질이 좋아 질수 있다.

 

사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내내 액셀에서 발을 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불확실한 무엇인가에 대응해야 할 때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속도를 낮추면 된다. (p129)

 

너무 빠르게 세상이 변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과잉 속도는 언제가 사고를 불러올 가능성을 시사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인지를 못하는 건지 아님 무섭지 않은건지.. 그러다 사고가 꼭 난다. 다른것은 모르지만 금융위기가 그랬다. 너도나도 돈을 벌려고 속도를 내며 달려들다가 결국 나라들이 채무불이행에 빠지거나 자산손실이 엄청나게 된 사실을.. 우리는 알아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불확실한 무언가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진다.

 

각 챕터가 끝날때 마다 사소한 일에 대해 실천해보자는 몇가지의 글이 적혀있다. 그중 현재 나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으거나 실수한 경험을 친구와 대화할때 서로 말하곤 한다. 이 부분이 이책에도 적혀있어 조금 솔깃했다. 적어도 괜찮은 방법이니 적혀있는거 아니겠느냐는 생각에 누가 알려줘서 한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대견해진다.;;; 이 책은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삶을 조금은 되돌아볼수 있게 해주는것같다. 어느 책이나 큰 기대와 무언가를 얻을려고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끔은 전혀 원하는지도 않던 것이 갑자기 인생의 전환점을 되게 해주는게 있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고 사소한 것에 의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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