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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나비효과 -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로빈 코발 & 린다 카플란 탈러 지음, 정준희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바쁜 생활속에서 지치고 힘들고 할일은 많은데 책으로 달래볼까 싶어서 읽은 책이다. 바쁘면 손에 책이 가기 쉽지 않지만, 이 책은 비교적 얇기에 읽었고, 그리고 사연 하나씩 나눠져 있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었다. 읽고서 받아들이면 되는 내용이였다. 전반적인 글들이 제목과는 다르게 유쾌하고 재밌는 내용은 아니다. 사연들이 사실일지 모르나, 미지근한 내용들이였고,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놓치는 내용들이 많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은 대화'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회적 윤활유 역할을 한다. 실제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작은 대화의 힘을 경험하기도 한다. (p43)
나는 작은 대화라고 하는 글귀에 잠깐 멈칫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은대화란 사소한 얘기의 대화일수도 있는데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전화통화조차 피한다. 그 피함이 자칫 크게 소원해 질수 있다는 것을 난 경험해봤다. 다시 되돌리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렸고 다시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의 전환이 안되는걸로 봐선 노력이 시급하다. 이런 작은 대화는 우리가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다. 정반대로 작은대화로 친밀감이 쌓이고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줌으로써 업무 효율이 극대화 되거나 내실이 좋아진다. 나는 너무 간단한걸 놓쳤나 싶었다.
사소한 일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당신은 삶을 더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p77)
글처럼 쉽게 행동으로 주의깊게 살피면서 살기는 어렵다.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로 다가올수도 있게 때문인지라. 그런 자제력이라고 할만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 사회는 네트워킹 소셜 그룹으로 거미줄처럼 엉켜 혼자만의 말과 제스쳐가 모든사람에게 노출되어 모든것을 알수있게 되기에, 이런 사소한것에 신경을 쓰지만 피해가 갈만한 것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면서 즐겁게 커뮤니티를 어울릴수 있게 됨으로 삶의 질이 좋아 질수 있다.
사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내내 액셀에서 발을 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불확실한 무엇인가에 대응해야 할 때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속도를 낮추면 된다. (p129)
너무 빠르게 세상이 변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과잉 속도는 언제가 사고를 불러올 가능성을 시사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인지를 못하는 건지 아님 무섭지 않은건지.. 그러다 사고가 꼭 난다. 다른것은 모르지만 금융위기가 그랬다. 너도나도 돈을 벌려고 속도를 내며 달려들다가 결국 나라들이 채무불이행에 빠지거나 자산손실이 엄청나게 된 사실을.. 우리는 알아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불확실한 무언가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진다.
각 챕터가 끝날때 마다 사소한 일에 대해 실천해보자는 몇가지의 글이 적혀있다. 그중 현재 나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으거나 실수한 경험을 친구와 대화할때 서로 말하곤 한다. 이 부분이 이책에도 적혀있어 조금 솔깃했다. 적어도 괜찮은 방법이니 적혀있는거 아니겠느냐는 생각에 누가 알려줘서 한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대견해진다.;;; 이 책은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삶을 조금은 되돌아볼수 있게 해주는것같다. 어느 책이나 큰 기대와 무언가를 얻을려고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끔은 전혀 원하는지도 않던 것이 갑자기 인생의 전환점을 되게 해주는게 있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고 사소한 것에 의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