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과서 - 바로 써먹는 챗GPT 프롬프트 12기법
서승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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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를 간단한 질문답변의 용도 그 이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알아야 한다. 상식과 직관만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시작으로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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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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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은 '풀꽃'이라는 시로 유명하지만, 그는 그동안 시와 산문, 그리고 동화를 수없이 창작하신 인물이다.

 



시집 <너에게 나는>은 나태주의 많은 시 중 '너'라는 말이 들어간 시들만 엮은 거라고 하는데, 이 시집에 수록된 시를 보면 또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많은 시들에 '꽃'이라는 말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풀꽃'에도 꽃이 있는 것처럼 시집에 실린 아주 많은 시들이 '꽃'이라는 말을 품고 있다. 꽃 뿐만 아니라 그의 시에는 풀, 산, 나무 등 자연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추억이 말하게 하라 4

꽃은 멀리서 볼 때 꽃답고

산은 멀리서 볼 때 산답다

하늘의 흰구름도 멀리서만이

흰구름이고

강물도 멀리서만이 강물인 것,

너 또한 멀리 있을 때

너답고 아름다워라

만나서보다는 헤어져서 더욱 너는 나이고

앞모습일 때보다는 옆모습일 때

너는 더욱 아름다워라

그리하여 끝내

내게서조차 잊혀지므로

너는 하나의 향기가 되리.

 

또 하나의 특징은 많은 시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애틋해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은 연인이나 가족, 자식 등으로 추정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아직 썸만 타는 시기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치 짝사랑을 하거나 사랑하다 헤어진 것 같은 표현도 많이 나온다.

 

그냥

사람이 그립다

많은 사람 속에 있어도

사람이 그립다

그냥 너 한 사람.

나태주 시인의 시는 그동안 '풀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의 많은 시를 보면서 내가 가진 느낌은, 시가 참 순수하고 꾸밈없고 어린아이 같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재직하며 어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온 까닭이 아닌가 싶다.




책 안에는 나태주 시의 특징이라고 할 만한 설명이 포함돼 있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그의 시를 더 잘 이해할 겸 과거 기사를 찾아 보았다.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974

“어떤 여자가 좋아서 연애편지 쓰다가 시인이 됐다. 그래서 내 시는 연애편지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대상이 여성에서 세상으로 바뀌었다. 세상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내 시다."

그렇다. 그의 시는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표현이 참 어울린다.

사랑

우연히 내 안에

들어온 너, 처음엔

탁구공만 하더니

점점 자라서

타보다 더 커지고

지구만큼 자라버렸네

앞에서 시가 어린아이 같다고 했던 것처럼 그의 쉬는 참 쉬운 것 같다. 어렵고 복잡하고 난해한 것이 없다.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대표시인 '풀꽃'처럼 아주 짧고 간결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별것이 아닌 게 특징이다. 내 시는 크고 거창한 게 아니라 사소하고 흔하고 가까운 것들이다. 그래서 시가 졸렬하다. 내 시는 쉽게 쓰지만 어려운 내용을 쓴다. 작게 쓰지만 크게 쓴다. 시는 ‘따지며 느끼며’ 알 수 있다. 공부하듯 따지며 노래듣는 것처럼 느낀다. 내 시는 여기에 ‘들여다보며’가 추가된다. 물에서 물고기 보는 것처럼 들여다보는 것이다.”

아, 맞다. 단지 쉬운 게 아니라 쉽게 쓰지만 어려운 내용을 쓴다. 나와 같은 문외한들이 볼 때 그냥 쉽기만 하겠지만 그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쓰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다.

 


 

나태주 시인은 최근에 대중매체에 가장 많이 나오는 시인 중 한 분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특징들과 43년간 초등학교에 몸담았던 푸근한 선생님 이미지가 특히나 잘 어울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기 때문이리라.

 


 

열림원의 시집 <너에게 나는>은 나태주 시인의 동화같은 시 자체도 그렇지만 그의 시를 더욱 싯적으로 보이게 하는 책의 폰트 역시 마음에 든다. 폰트의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다.

 

#서평

#북유럽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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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나는

#열림원

#김예원

#풀꽃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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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트 -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는 법을 바꿔놓을 시각 혁명
데이비드 로즈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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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을 통해서 우리는 이제 암세포를 찾아내고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하며, 기계의 고장난 부분을 알아내고 개구리를 해부할 수 있다. 세종대왕이나 빈센트 반 고흐와도 대화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이것이 슈퍼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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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트 -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는 법을 바꿔놓을 시각 혁명
데이비드 로즈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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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정의하는 슈퍼사이트SuperSight는 공간 컴퓨팅,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등이 결합해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현실이다.




여기서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일반화된 용어인 공간 컴퓨팅은, 특정 공간에 디지털 정보를 올려두는 것으로 물리적 세계 또는 특정 사물 위에 디지털화된 그림이나 텍스트가 뜨는 모습, 즉 증강현실AR을 통해 볼 수 있는 형태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슈퍼사이트는 일단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 정보를 매핑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개별 사물들을 정확히 식별해 낼 수 있는 컴퓨터 비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개별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바로 슈퍼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슈퍼사이트가 적용된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삼성, 구글 등에서 출시한 스마트 안경이나 고글 형태의 AR 기기들을 쉽게 생각할 수 있고, 꼭 그런 부가적인 기기가 아니더라도 핸드폰만으로도 가능한 포켓몬Go 같은 케이스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이런 예 말고도 슈퍼사이트 기술은 대기업이나 첨단 스타트업 같은 곳을 중심으로 이미 빠르고 폭넓게 연구되고 실제 적용까지 되고 있다.


쉽게 생각하고 유추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외에도 슈퍼사이트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만큼 필요성이 큰 분야들도 많이 있는데, 이런 분야로는 의료계나 건설현장, 소방서,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의료계의 경우는 전문의보다 훨씬 효율적면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찾아낸다든가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여 평소와 다름을 인지하고 위험을 사전에 캐치해 내는 등의 일을 슈퍼사이트가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미래에 의사의 직업을 위협할 수도 있겠지만, 환자와 교감하고 그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건설이나 산업현장과 같이 안전사고에 취약한 분야 역시 슈퍼사이트의 도움을 획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인부가 안전모와 같은 안전장비를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있는지, 작업도구에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슈퍼사이트가 감지해서 경고를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 안경을 쓴 상태라면, 내가 작업하는 데에 필요한 자재들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어떤 도구나 기계를 작동하거나 수리를 하는 경우에도 작동법이나 고장한 부품을 스마트 안경이 알려준다.


소방관들은 스모크 다이빙 헬맷을 쓰고 연기 속에서도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화염 안에서도 건물의 도면과 방향, 방의 구조와 위치를 정확히 안내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교육현장 역시 슈퍼사이트를 통해 역사 유물을 실제 보는 것처럼 눈앞에서 경험하거나 역사적 인물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개구리를 해부하는 실험 역시 실제가 아닌 가상의 개구리로 해부하고 여러 실험을 해 볼수가 있다. 스포츠 훈련에서는 내 몸의 자세나 움직임에 대해 맞춤형으로 가이드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예시들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화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그만큼 슈퍼사이트는 가까이 있는 기술이자 앞으로 더욱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물을 만났을 때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그 사물 위에 다양한 정보가 자동으로 디스플레이되고, 나와 대화중인 사람에 대한 특징과 정보가 뜨거나 지금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안경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인공지능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답을 알려주는 일상이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의 인지능력이나 창의성은 점차 결여되고, 불확실성이나 불완점함에서 오는 긴장과 재미를 잃어버리게 될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류가 기구의 사용, 농사의 시작, 기계의 발명 등을 통해 점차 편리한 삶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과거에 가지고 있던 고유의 장점을 잃어버렸을 수 있지만, 인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또다른 능력을 계발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방향으로 슈퍼사이트의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용자의 주의를 빼앗아가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오염시키는 경험, 광고가 넘치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경계하면서 인간적인 기술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 책은, 말뿐인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로 만들어진 슈퍼사이트 기술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예시들이 실제 어떤 모습인지 더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제법 두꺼운 사이즈에 거부감이 먼저 들 수도 있지만, 이론적이고 추상적이 아닌, 실제 만들어졌고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따라가면서 슈퍼사이트가 적용된 나와 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해 본다면 그 또한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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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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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이 작고 단순해서 가볍게 읽기 좋고, 독자가 그림을 보고 추리해 볼 있는 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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