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과서 - 바로 써먹는 챗GPT 프롬프트 12기법
서승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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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된지 수개월이 지났다. 이제 ChatGPT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가졌는지, 또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글들은 진부할 정도이다.


이제는 ChatGPT에게 양질의 답변을 얻어낼 수 있도록 양질의 질문을 하는 프롬프트라는 개념 조차도 더이상 생소하지 않다.

 


 

프롬프트의 사전적인 정의는, '누군가, 특히 배우가 말하거나, 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도록 돕는 일'이라는데, AI 분야에서의 프롬프트도 같은 맥락이다. 바로 인공지능에게 전달하는 질문이나 지시를 의미한다.

 

특히 좋은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으로부터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작업을 말한다.

 

AI 프롬프트는 비단 ChatGPT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특히 ChatGPT에 특화된 기법과 원칙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의 바드나 네이버의 클로바X 같은 다른 생성형AI에 적용하기에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인 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기본원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구체적 지시

2. 명확한 단어

3. 맥락 제공

4. 구조 형식화

5. 일관성 유지

 

또한 GPT 모델 중 ChatGPT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chat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chat 내에서는 같은 주제로 응집력있는 대화를 해야 모델이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2. 멀티 턴보다는 싱글 턴으로 시도한다.

ChatGPT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GPT-3.5 기준 4,096 토큰이나 ChatGPT 자체의 보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음) 대화를 오래 하면 이전 것들은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답변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3.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한다.

ChatGPT는 2021.9 까지의 정보만 학습한 상태이며,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거나 정보를 가져올 수 없다.

 

4. 줄바꿈을 사용한다.

Shift+Enter를 통해 질문 자체를 줄바꿈하여 질문의 형식화 수준을 높인다.

 


사실 나는 책을 보기 전까지는 ChatGPT에게 질문하는 데에 무슨 기법이 필요하고, 책을 봐야 할 정도인가, 엔지니어링이라고 할만큼 대단한 뭔가가 있나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보고, 특히 12가지 기법에 대해 알고 나니 이게 상식이나 IT 지식, 엔지니어적인 경험과 직관으로만 할 거는 분명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기법이라는 걸 안다고 해서 바로 능숙하게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지만도 않다. 많는 훈련과 경험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ChatGPT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12기법이 있다.

 


 

1. Few Shot 기법

2. 역할 지정 기법

3. 마크다운 활용 기법

4. 후카츠 프롬프트 기법

5. 형식 지정 기법

6. 슌스케 템플릿 기법

7. Q&A 기법

8. 이어쓰기 기법

9. Chain of Thought 기법

10. 멀티 페르소나 기법

11.할루시네이션 유도 기법

12. ReAct 기법

 

이 중에서 후카츠 프롬프트 기법이란, 명령문과 제약 조건을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프롬프트를 하나의 템플릿으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는 방식이다.

 


위와 같은 형태로 질문을 하면, ChatGPT는 제시한 제약조건을 고려하고 해당 양식에 맞게 답변을 하게 된다. 사실 이런 형태의 문답이 ChatGPT의 진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팩트에 대한 단순한 질문과 답변으로만 ChatGPT를 활용해 왔던 내가 얼마나 수준낮게 사용했는지 절감한 대목이다.

 

책에는 이밖에도 MZ세대, 특히 한국의 20대 여성의 말투를 ChatGPT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나 AI의 한계인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노하우가 제시되어 있다.

 





 

각 기법의 마지막에 나오는 실전문제는 덤이다. 답안도 있기 때문에 각 기법을 내가 잘 이해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해 보면 생각만큼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직관과 상식만 가지고는 ChatGPT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ChatGPT의 사용을 단순하게 질문하고 지식을 얻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사용자라면, 본 도서를 통해 다양한 기법과 ChatGPT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ChatGPT가 어차피 팩트를 학습한 인공지능이므로,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해줄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에게도, 이 책은 어쩌면 작은 충격이 될 수 있겠다. 나처럼 ChatGPT를 단순한 직감과 상식으로만 사용하는 누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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