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웃 미래그림책 95
주자네 스마이치 글 그림,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돼지 몰리와 염소(?) 샤샤는 매일 얼굴을 보고, 나란히 뜰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무척 사이좋은 이웃이에요. 

어느날 아침, 몰리와 샤샤의 이웃집에 너구리 빌리와 여우 프레디가 이사를 오지요. 

몰리는 괴상하게 생긴 이웃이 영 맘에 들지 않았어요. 털도 붓스하고 이빨도 날카로우며 꼴도 보기 싫은 참치를 먹는 이상한 애들이라고만 생각했지요. 하지만 샤샤는 그 반대였어요. 참치파티에 초대한 새 이웃을 보며 참치맛을 궁금해 하고, 그들의 이삿짐을 보며 커다란 배의 선장이었을 거라며 매우 흥미를 보이지요. 

샤샤가 집에 없는 날... 몰리는 무척 심심했지만, 빌리와 프레디 집에 놀러가지 않았어요. 왠지 그들은 수상쩍었거든요! 그래서 장을 봐온 뒤 케이크를 구워 샤샤에게만 주기로 마음먹고 장으로 향했어요. 케익재료를 잔뜩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려고 해요. 

우산도 없는 몰리는 서둘러서 비가 쏟아지기 전에 가까스로 집에 도착해요. 하지만 집 열쇠를 잃어버려 그만 비에 흠뻑 젖고 말지요. 

그때였어요. "몰리야!" "프레디가 따뜻한 코코아를 만들었어. 같이 가지 않을래?"하며 빌리가 커다란 우산을 들고 몰리 앞에 서 있었어요.  

몰리는 부끄러워하며 빌리와 프레디의 집으로 함께 갔고, 프레디가 코코아 한 잔을 내밀자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너희가 좋다면 내가 건포도 케이크를 만들어 줄게.".....  

비가 그치고 천둥이 모두 물러갔을 때, 몰리와 샤샤, 프레디와 빌리의 집 주위에는 갓 구운 케이크 냄새가 떠나녔답니다. 

몰리는 프레디, 빌리와 얘기를 나눠보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겉모습만 보고 미워했어요. 괜한 편견을 가진 거지요. 하지만, 몰리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준 프레디와 빌리에게 결국은 맘을 열고 맛있는 케이크를 구워 준답니다. 

우리도 몰리처럼 가끔은 겉만 보고 내 멋대로 판단을 할때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이제 섣부른 판단은 말아주세요. 알고보면 따뜻한 코코아 같은 존재일 수도 있으니까요! 편견은 이제 안녕~ 

5살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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