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아빌루] 서평을 올려주세요

 어부 나망이 사막 소녀 랄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책이름도 낯설고, 그림은 더 낯설고, 게다가 책장을 넘겨보니 왜 그리 글은 가득가득 써있는지...

정말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 맞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누군가 내 옆에서 조곤조곤, 나즈막히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너무 건조하지도 그렇다고 미사여구 가득하지 않은 그 차분하고 섬세한 문체가 맘에 들기 시작했다.

책의 부제처럼 어부 나망이 사막에 살고 있는 아이들, 특히 소녀 랄라에게 들려ㅜ는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밤꾀꼬리 '발라아빌루'의 얘기이다. 자꾸만 읖어보니 정말 새소리같은 발라아빌루...

옛날옛날... 평화로운 왕국에 찾아온 저주를 풀고자 왕은 사랑하는 딸 렐라를 숲 속 들짐승의 먹이로 바치게 되고, 그런 렐라를 사랑하는 한 젊은이가 자신이 갖고 있는 마법의 반지로 발라아빌루 새가 되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들짐승으로부터 그녀를 구해낸다는 이야기...

읽고나니 괜시리 맘 한켠이 따뜻하다. 인어공주와 조금은 닮은 듯한 희생의 이야기 발라아빌루...

감수성 풍부한, 막 사춘기를 시작하려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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