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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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선생님, 우리 초영이는 너무 말썽쟁이이지요?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요.", "선생님, 화가 나면 왜 그렇게 애들을 때리는 걸까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가끔씩 어린이집 선생님과 통화할때면 내가 자주 하던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3살난 딸아이... 생일이 빨라 4살반에 다니고 있는데, 키가 크고 말이 빨라 내가 얘기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조차 우리 딸이 다른 아이들보다 어리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아주 활발한 아이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조차도 우리 딸아이를 4살 기준에 맞춰(흔히 4살되면 무엇무엇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한다는 세상사람들의 기준) 생각하고 내 생각과 다른 아이의 활달함에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부터 그러한 나의 생각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일이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었다.

각자 자기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자신에게 맞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하는 일, 그 반대로 좋아하지만 못하는 일 등... 사람마다 각자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 그러한 강점과 약점 중에 어떠한 면에 중점을 두어 교육을 하느냐, 혹은 계발하느냐가 문제의 관건이 된다.

나 뿐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 학교, 사회에서는 강점을 발견하고 크게 계발시키는 것에 집중을 하기 보다 약점을 확대해석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필요이상의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있다. 존 W. 가드너는 "오늘날의 교육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아이들에게 식물을 키우라고 가르쳐야 할 때에 꺾어진 꽃을 주기 일쑤다." (p28)라는 말로 오늘날 우리의 약점 보완 교육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약점을  보완의 교육이 아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잘하는, 그리고 하고 싶어하는 강점을 발견하고 계발하고 활용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강점혁명이다.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대화를 하여 그것을 알아냈는지 직접적인 사례 등을 통하여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강점 목록을 만들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도록 워크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아이들을 얘기할때 "아이들은 찰흙과 같아서 부모가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그 그릇이 달라진다."라는 말을 쉽게 접하곤 한다. 하지만 옮긴이의 말처럼 아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꼴로 만들 수 있는 점토가 아니라 아이의 타고난 개성과 강점을 찾아 교육을 해야 한다.

항상 우리 아이는 무엇이 문제인데 왜 그럴까?라며 고민하는 엄마들, 그리고 일선에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들, 교육부 관계자들 등...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는 어른들이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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