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개 작은 개 - 잠들 때마다 들려주는 이야기 아기그림책 보물창고 5
필립 디 이스트먼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살난 딸래미 덕분에 요즘 책을 참 많이 본다.

물론 같은 책의 반복도 반복이지만, 새로운 책을 보면 하루종일 그 책을 읽고 또 읽어줘야 한다.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배움의 폭이 넓어지는 딸을 보면서 요즘은 함께 색깔이며, 반대되는 것, 크기 등을 학습지 형태의 책을 통해 알려주려 했다. 아니 실제로 그러한 책들을 사서 공부 아닌 공부를 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함께 보면서 내가 얼마나 미련했는지 여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녹색 프레드와 빨강색 테드가 "차이" 의 개념을 그림으로 친절히 알려준다. 크기의 차이, 색깔의 다름, 작은 문제를 큰 문제로 만들지 않는 지혜를 말이다.

책을 다 읽고 옮긴이의 말을 보니, 미국에서 처음 나온지 35년이나 된 아기 그림책의 고전이란다. 고전은 꼭 읽어야 할 책이지만 정말 읽기 싫은 책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이 책은 비켜가는 듯 하다. 아기에게 꼭 읽어줘야 할 책이며, 우리 딸이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는 것으로 봐선 재미까지 갖춘 고전인듯...

그나저나.. 빌린 책이라 사줘야 할 것 같은 왠지 모를 이 기분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