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
로라 후앙 지음, 이윤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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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후앙의 "엣지,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은 세상의 편견과 불공평에 맞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세상 즉,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입니다. 저자 로라 후앙은 하버드 경영 대학원 교수로서 대인관계와 비즈니스에 발생하는 암묵적인 편견을 오랜 시간 연구해왔으며,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의 연구로 엣지(EDGE)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엣지란 Enrich, Delight, Guide, Effort의 머리글자를 연결한 단어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해서(E), 상대방에게 기쁨을 선사하고(D),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을 바꾸도록 이끌도록(G) 변화하게 해서, 스스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노력하는 행위(E)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즉,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스스로 유리한 위치로 나아가는 방법을 아는 일을 '엣지'라고 칭합니다. 저자는 엣지를 얻기 위한 실용적인 팁,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독자들에게 사려 깊게 조언하고 있습니다.

엣지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일수록 엣지는 더욱 강력해집니다. 엣지를 통해 스스로를 더욱 깊이 알게 될 뿐 아니라, 당신을 판단하는 편견 어린 타인의 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적성에는 맞지만, 본인 적성에는 맞지 않는 게임을 한다면 당연히 질 수밖에 없다.

찰리 멍거

엣지는 자기다움과 자기의식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한 삶의 태도를 지닌 사람일수록 어렵게 얻은 '엣지'를 쉽게 망실하지 않고,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지속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엣지를 키우기 위한 방법

1.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 즉, 자기의 의식(자아)를 주의 깊게 통찰 → 다른 이로부터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 후 반성

2. 문제를 발견한 뒤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현재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거기서 발생할 수 있을 법한 문제를 찾아서 대비

3. 다른 사람들의 생각(편견)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사고를 변화시키려 노력

저자는 엣지를 얻기를 위해 방법을 다양한 경험과 사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국 말하는 건 눈앞에 닥쳐와 있는 현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문제해결력' 또는 '상황파악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과정을 즐기면 복잡한 곳에서 고된 경험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엣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절대적인 극단의 문제를 직면했을 때, 외면과 부정 또는 자기 연민이나 비하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태도입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있는지. 내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파악하고, 없는 것을 얻으려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문제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돌파구를 찾는 긍정적 태도를 얻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좋은 패를 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좋지 않은 패를 가지고 게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

내 앞에 놓인 사회적 편견과 제약, 제한에 주저앉지 말고, 내게 향하는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아 그들에게 자신의 실체를 온전히 인식하게 만드는 적극적 태도. 이러한 태도로, 타개 불가해 보이는 상황을 상대방과 의사소통으로 문제를 인지해서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하는 이에게 '엣지'있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 로라 후앙이 전하는 조언은 매우 실용적으로,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예로 든 다양한 사례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상황과 비슷해서 그녀의 조언이 더욱 마음에 와닿습니다. 여러분도 책을 읽어보면 제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삶이 변하길 바라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면, 그동안 나와는 상관없고 내일은 아니라며 부정하며 회피했던, 절대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를 정면으로 직면할 수 있을 겁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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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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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드 갤로어의 ˝인류의 여정˝은 인문사회에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인류의 발전사에 관심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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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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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통합성장 이론'의 창시자 오데드 갤로어는 경제학자로서 일생을 바쳐 얻은 통찰과 발견을 모아 "인류의 여정"을 출간했습니다.

"인류의 여정"은 인간 두뇌의 진화부터 신석기 시대 및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를 형성한 주요 세력과 요인, 그리고 지구 온난화와 같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탐구해서 책에 수록했습니다. 인구증가와 기술진보 사이의 상호작용과 이것이 어떻게 인적자본 투자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이어져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이어졌는지를 저자의 치밀한 탐구와 탁월한 식견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류를 향한 혜택이 지역과 국가에 따라 고르지 않게 분배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부의 불평등의 근본 원인과 뿌리 깊은 제도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의 역할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책에서는 불평등의 기원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처음 떠났을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 인류 역사를 여행하는 여정으로 안내합니다.

오데드 갤로어는 인구증가와 기술의 진보, 인류의 진보, 경제성장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여, 이러한 관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의 진보가 어떻게 달성되었지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주장합니다.

갤로어는 먼저 인구증가가 인간 진보가 가장 중요한 동기 중 하나였다고 지적합니다. 인구가 증가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식량 및 기타 자원을 생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다시 인구 증가와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기술진보는 역사를 통틀어 인류 발전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번영의 증가와 더 높은 생활 수준으로 이어졌습니다.

갤로어는 이러한 기술 진보의 과정과 경제 성장은 현대에 특히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인류의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기술진보를 가능하게 한 인류 역사의 커다란 전환점입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죠.

그러나 경제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갤로어는 지적합니다. 일부 국가와 지역은 다른 국가보다 기술진보와 경제성장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생활 수준의 지속적인 불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갤로어는 이러한 불평등이 역사적, 문화적, 제도적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 안정, 교육 시스템 및 사회적 규범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일부 사회가 다른 사회보다 기술진보를 이뤘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갤로어는 인류 진보의 미래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기술발전이 개발도상국에서 계속해서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류의 여정"은 인구 증가와 기술이 어떻게 진화가 역사를 통틀어 인간의 진보를 주도했고, 진화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계속 형성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요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인류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데드 갤로어의 "인류의 여정"은 인문사회에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인류의 발전사에 관심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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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샘터어린이문고 71
박주혜 지음, 김승혜 그림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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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털이 포슬해보이는 똘망한 검은 눈동자의 토끼가 깻잎과 민들레, 허브사이에 귀를 쫑긋한 표지의 "모두의 안녕"은 박주혜씨가 글을 썼고, 김승혜 씨가 그림을 그린 동화책입니다.

의사도 아닌데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실로 향하는 모두 씨는 화장품 회사에서 화장품 출시전 동물로 유해성을 실험하는 연구원입니다. 그는 회의 때마다 인체에 유해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줄곧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시간과 자본 그리고 지위로 그의 의견을 묵살해왔죠.

그걸 언제 찾아내나. 모두 자네는 회사의 직원이야.....동물 실험을 통해 우리 화장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야.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모두 씨는 자신의 의견이 번번히 묵살될 때마다 자신이 회사의 한낱 하찮은 부속품처럼 느꼈습니다. 모두 씨는 괴로웠지만, 차가운 장갑을 끼고 실험실에 한마리 남은 토끼에게 다가갔습니다. 실험실에서 죽어간 토끼는 99마리. 실험에 희생된 토끼 수만큼 모두 씨의 가슴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리.


모두 씨는 다가오는 그의 손을 피해 구석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 토끼를 잡아서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작은 토끼의 심장울림과 따뜻한 체온이 모두 씨를 정지하게 만들었습니다. 차가운 장갑으로 느껴지는 생명의 온기에 그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고 손도 덜덜 떨려 왔습니다.

괜찮을 거야...괜찮을 거야...괜찮을 .... 수없이 속으로 다짐을 했고, 다시 되새기고 있지만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실험실의 동물만이 아니라 자신도 망가져 버릴 거라는 사실을.

그래. 괜찮지 않지. 이건 아니잖아.


모두 씨는 마음으로 토끼의 박동과 온기에 감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외면하고 있던 당신의 '안녕'도.

모두씨는 평생 실험장을 떠날 일이 없던 녀석을 작은 상자에 담아 실험장을 도망쳤습니다. 자신의 '안녕'을 몰랐던 모두 씨와 높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볕을 몰랐던 갈색 토끼는 행복을 찾을 수가 있을까요?


모두는 '안녕'을 잊고 살았습니다. 물론 기억하고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처럼 살기위해서는 안녕은 그에게 다른 대상이여만 했습니다. 그에게 안녕은 타협과 안위를 위한 일거리였을 뿐 이렇다 할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모두는 자신에게 부과된 업무를 위해 안녕을 아무런 감정없이 기계적으로 처리했습니다. 많은 안녕이 하나 둘 사라지고, 마음이 매일 조금씩 바스라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안녕.

"모두의 안녕"은 동물 실험을 하던 연구원이 실험실의 마지막 토끼와 함께 탈출해서 행복을 찾는 동화입니다. 동화책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새삼스레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십여분이면 읽을 수 있는 얇은 동화책이 뭉클한 감정을 들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삶이란 나지막한 지루함과 따분한 분노와 질투 그리고 슬픔과 함께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머리는 알고 있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을 바라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걸. 하지만 쉽지 않죠.

"모두의 안녕"은 나지막함과 따분함에 길들여져 망각했던 '안녕'과 '행복'을 새삼스레 떠올려주는 동화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마음이 밋밋하고 꺼끌해진 어른이 읽어도 좋은 동화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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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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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는 타인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및 태도를 관찰해서 어지러운 딜레마를 단순하지만 절대적인 진리가 담긴 격언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그라시안의 격언은 간결하고 역설적이며 현실적이어서, 길게 늘어져 있는 시대적 간극을 초월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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