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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 迷夢
민추리 지음 / 청어람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읽은 시대물이다.


죽을 위기의 순간 기지를 보였던 봉행사를 찾아 벗을 삼고자 했던 창천
하지만, 그가 찾던 벗은 한없이 낮은 자리에 있는 윤월이였다.

 

그녀의 영민함은 주인인 체신을 위기에서 돕지만,
그의 한없이 모자라 아들과 딸, 그리고 자신의 가문걱정에만 급급함은
스스로가 사지로 몰아갔다.

 

윤월의 영민함은 창천을 변란시, 그에겐 좋은 책사의 역할을 해주었고,
남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가 자신을 신분을 바꾸었다.

(자신이 살고자 보였던 기지에서 스스로가 주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윤월의 모습은 좋았다)

 

이야기를 풀어감은 술술 읽히면서 재밌고 몰입도는 좋았다.

 

하지만,

 

장르가 로맨스소설인 미몽은 창천과 윤월의 달달함이 너무 없다.


그래도 후반부에 창천이 윤월을 벗이 아닌 여인으로 바라보고,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오해로 인해 보여진 질투부분에선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소한 창천과 윤월의 꽃잠만이라도 나와주었다면 아쉬움이 덜할텐데..

 

그들만의 달달함을 볼 수 있는 에필이 필요한 책인 듯 싶다.

그러기에, 몰입도도 괜찮고, 재밌게 읽었음에도 별점이 후할 순 없다.

그래도 성균관은.. 그들의 꽃잠(?)은 나오지 않았는가?

 

또 마지막으로 작가후기가 없음에 책의 마무리가 더욱 허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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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연애 - Navie 268
요조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작년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 연재로 만났던 낭만연애
연재가 끝나고, 책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책.

 

사실 조금은 불안했다 그때의 좋았던 느낌이 책을 읽을땐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였다.

 

난, 조금은 현실적인, 왠지 이런 이야기는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로맨스를 좋아하나보다.

 

이재이의 시점으로 그녀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읽다보니,
그녀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고
그녀가 조금씨 서정우라는 남자에 빠져들 듯 나도 서정우씨에게
빠져들었다. ^^;;

 

왠지 연애경험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서정우씨
그가 이재이를 만나면서 보여주는 배려하는 모습

 

말이 많고, 유머러스하지는 않지만,
그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이 느껴졌다.

 

처음 밤을 같이 보내고, 그녀의 친구와의 모임에 아무런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서정우씨 때문에 아파했던 재이를 보면서

 

연재땐 무슨일이지 궁금했다. 그 남자 그런 남자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사건의 전후를 알고는 그럼 그렇치 하는 마음이 들었던..

 

사실, 내가 서정우씨에게 상당히 올인해 있었다. 연재때부터.. ㅎㅎ

 

 

그들의 오해가 길지 않고, 그 이후 서로의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함이 더 단단해짐이 좋았다.

 

 

 

역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함이 제일인 듯.


재이도 아마 자신의 부모님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1순위인 결혼생활을
하지 않을까 싶다.

 

 

살아가면서 누군가 때문에 마음을 설렌다는거
뭐.. 나의 감정이 좌우되는건 조금 피곤하지만
그 두근거림은 참 좋다. 그 느낌속엔 행복이 있기에..


낭만연애를 읽으면서,
나도 두근두근하고 살레는 마음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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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두번째 열병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6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5년만에 우연한 홍화도에서 재회로 시작

 

 

책의 중반까지 읽으면서도 도대체 서문국이란 남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 이야기 없이 그만의 방식으로 네사람의 만남을 주선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했기에 그 만남은 어그러질 수 밖에 없었고,

상처가 될 수 밖에 없었겠지만.. 뭐 그런 방법때문에 효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가 선택하는 방법은 늘 자신도 상대방도 상처를 받게 만든다.

그걸 알면서도 굳이 어렵게 길을 찾는 그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렵게 가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건 어쩌면 어릴적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일지도..

 

 

 

5년이란 헤어짐은 서문국에겐 최사희란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깨달은 시간이 되었고

책 후반부 그녀에 대한 마음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 것 같다.

 

 

최사희는 그가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받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란 생각이 든다.

 

 

 

5년이란 시간이 사희에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만약,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그녀가 할 수 있는 걸 찾을 수 있었을까?

어쩌면 남자에게 의지하고 그에게 맞춰 살아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5년이란 시간은 그들에겐 힘든 시간이였지만 그만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발전한 자신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부에 다시 떠나는 사희에게 고백하는 부분에서 좀 찡했다.

 

 

"아무도 사랑 안 해"
"너 말고"

조금만 일찍 표현해주었음 좋았을텐데..
그 장면 참 마음에 든다.

 

 

 

마지막이 후다닥 마무리 되어진 느낌이고, 에필도 아쉽지만

책은 꽤 흡인력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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