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첫사랑
주은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문지혜 1인칭 시점의 소설이고,
중간중간 지운의 시점이 나와준다.

 

10년을 넘게 마음에 담은 사람을 한 번에 잊을 수는 없고,
그 사람과 영영 이별을 한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지혜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혜를 마음에 담고 용기를 내어 고백했던 지운.

 

하지만, 그녀에게 사랑하는 이가 있고,

그가 곧 떠남을 알게되면서 지혜와는 친구가 된다.

 

지혜로 인해 그녀의 첫사랑 민영을 만나게 되고,

짧은 만남이였지만, 그 둘은 친구가 된다.

 

지혜가 민영을 잘 떠나보낼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준 지운. 그녀가 기댈 수 있게 말 없이

어깨를 내어주는 그. 생각도 깊고, 마음도 따스한 사람이다.

 

자신의 사랑이 너무 아파서 다른 이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지혜의 이기심이 이해도 되고 괜시리 오랜 내 첫 사랑도 생각났던 책
(나도 참 오랫동안 마음에 담은 듯 싶다. 이제는 옅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지혜의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는 내용이다

보니 중후반으로 가면서 살짝 지치기는 했다. ^^;

 

마냥 슬프기만 할 것 같은 이별도 아픈 기억이 아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있어준 지운과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지혜.

 

13년  첫 사랑의이 추억이 되고,
용기내어 두 번째 첫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많이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네?"
"당장 네 마음을 확실히 돌려세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익숙해질 수는 있을 것 같아.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취미 생활도 하면서 알아 가다 보면, 그래서 이 사람이라면 마지막까지
 함께해도 되겠구나 싶으면, 그때 결혼하면 되는 거야.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해.
 사랑에 정답은 없는 거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빠진 딸기
단(但)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르 : 현대물


남주 : 신유한 (29세, 이노센트(InnoScent) 레스토랑 사장)
여주 : 한   봄 (22세, 대학생)

남조 : 이재현 (22세, 대학생, 봄의 소꿉친구)



봄이 유한을 처음 만남 18세의 여름.


숲속 벤치에 앉아 있는 유한을 보고 마음을 뺏긴 봄.

봄의 밝은 웃음에 스르륵 감정을 비추는 유한.


그리고, 이별로 인한 열병.


딱, 여기까지가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인거 같다.

 


4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어리기만 한 봄

이걸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은 봄의 마음은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긴 시간 재현이 봄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마음을 주었으니 말이다.

늘 한뼘의 거리를 느꼈던 재현의 긴 외사랑이 안쓰러웠다.


유한을 항상 <아저씨>라 부르는 봄.

호칭은 둘의 연애가 시작되어도 변함없네. 좀 고쳤음 했는데


10살차이도 아니고 유한의 여동생이 오히려 봄보다 한살 어린데

이 호칭을 끝까지 가지고 갔어야 했을까?


봄의 지나친 밝음에 오히려 읽는 내 마음이 차게 식었고 식상했다.


<딸기>는 유한이 봄을 부르는 애칭이고,

이야기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그들의 행복한 모습에서 마무리.


두사람은 달달한데, 내 마음은 무덤덤.

그래서인지 글이 좀 밋밋하네.

 


덧) Side Story의 내용은 좀 아니지 않나?
    굳이 오랜시간 유한을 짝사랑 한 하나와 재현을 엮을 필요가 있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얀 밤
이아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옴브레가 행복해서 다행이다'


그가 살아온 삶 자체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러기에 읽는 내내 그에게 마음이 쓰였다.

 

사랑하는 엄마를 자신의 눈앞에서 잃고
그 이후 생물학적 아버지의 잔인함
아들을 살생을 하는 기계로 만들었고
그는 감정을 갖지 못한 채 무감하게 살아간다.

 

죽음만이 자신에게 편안한 안식처라 생각했던 그
누구나 그의 앞에 서면 두려워했으나

그를 만난 미우는 그러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죽음을 바랬기에 그녀 역시 삶에 대한 미련이 없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마지막 여행을 하고 있었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림이 쉽지 않았기에 그라면 그녀에게
안식을 줄거라 믿고 기다렸는데

 

오히려 자신의 외로움을 그에게서 보았고
자신이 받았던 따스함을 그에게 전해주고 싶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사람

 

미우를 만나 감정을 갖고 가족을 갖게 된 옴브레

그의 행복이 계속 이어지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둡지만

갠적으로 난 너무 달달한 분위기보다 이런 분위기도 괜찮은거 같다

 

 

 

옴브레가 미우를 두고 마지막 결전을 위해 떠날때
그녀의 잠든 모습을 보면 한 말이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고맙다]
그가 웃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버스
르비쥬 지음 / 청어람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년만 재회(?)
하지만, 태건은 지안을 기억하지 못한고,
생사를 알지못한채 8년이란 시간동안 그를 놓치 못했던 지안.

 

태건은 지안을 기억하지 못한채 지안에게 다가간다.
태건은 다정한 남자였다. 도대체 이 남자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했다.

 

태건과 지안의 행복함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때문에 불안했다.

 

태건의 20대 이야기를 그의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면서
설마했는데.. 과거의 그는 참으로 잔인한 남자였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지안에게 했던 행동들
그 행동들에 대한 미안함 조차 느끼지 못했던

지독히 이기적인 남자였다.

 


과거의 진실과 한자락 남아있던 고모와의 연이 끊어지면서
지안은 스스로 단단해졌다.

 

태건의 잘못을 쉬이 용서하지 않았고
고모와의 일도 확실히 매듭지었다. 혈연이란 이유로 용서했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마냥 착하고 여린 지안이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

 


태건의 후회도 뭐~ 나쁘지 않다.
하나 분명한건 이 남자는 한 여자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인거 같다.
그 사랑이 지안에게만 향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신해영 지음 / 로코코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장르 : 현대물


남주 : 유승우 (22~25세, 축구선수)
여주 : 정윤정 (22~25세, 중국어번역가)

 

●●●●○

 


가벼운 마음을 읽기 괜찮은 책

 

작년 가을에 이북 중편으로 나온 것이 에피소드가 추가되면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다시 만난 유승우와 정윤정이 반가웠던 책

 

윤정의 접촉사고
파텍 필립 시계.. 윤정의 이름을 정윤으로 알고 있던 승우.. ㅋ
그리고 윤정의 동생들과 승우의 만남
윤정과 이실장, 승우.. La Vie En Rose에서 승우와 윤정의 관계는 진전된다.
아픈 정윤 간병하는 승우

 

크게 보자면 위의 5가지 정도의 에피스드가 추가된 것 같다.


정윤시점으로 진행되다 보니 승우의 마음이 궁금했는데
에피소드가 추가되면서 승우의 마음이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반면, 정윤의 눈치없음도.. ^^;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간간이 승우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했는데)


각 챕터의 주제로 번역가 모임 멤버인 주희, 수민, 규현의 생각으로
마무리된다. 이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포함되지 않고 마무리 챕터로
구성되어져 있다보니, 본편은 승우와 윤정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 좋았다.

 

동생 챙기듯 승우를 챙기던 윤정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불안했던(?) 승우

 

이 둘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종이책 친구네의 매력은 승우의 마음을 조금 더 엿볼 수 있음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